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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켓Q]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이르면 오는 5월 도입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기초자산 선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수익 기대와 함께 구조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어떤 종목을 담느냐에 따라 투자 성과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켓Q]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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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이르면 오는 5월 도입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기초자산 선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수익 기대와 함께 구조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어떤 종목을 담느냐에 따라 투자 성과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이상 추종하는 구조로,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 성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률 변동 폭이 확대되며, 투자자의 보유 지속성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기초자산의 안정성이 상품 성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빠르게 확대되지만, 변동성이 커질수록 손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시장이 횡보하는 구간에서는 ‘음의 복리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동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경우, ETF의 순자산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구조다. 방향성을 맞추더라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더 오르는 종목'보다 '버틸 수 있는 종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은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우선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개 기초종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SK하이닉스는 업황 변화에 따른 주가 탄력이 큰 대신 변동성도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 모바일·가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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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업황 개선 시 실적 레버리지가 크게 나타나는 한편, 업황 민감도가 높은 만큼 주가 변동성도 큰 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 모바일·가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구조다.

작년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47조20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43조6011억원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7조9997억원으로 SK하이닉스(165조129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실적과는 별개로 SK하이닉스는 이익 대비 주가 상승률이 이미 삼성전자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작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024년(23조4673억원) 대비 101.16% 늘었다. 반면, 작년 주가는 274.35%나 상승했다.

다만, SK하이닉스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하는 점은 주가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금융당국 역시 해당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단기 투기 수요를 유입시키는 동시에, 개별 종목 변동성을 확대하는 ‘증폭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레버리지 자금이 집중될 경우, 미세한 수급 변화에도 매수·매도세가 증폭되면서 기초자산 자체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증폭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중동 리스크와 고환율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당 상품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최근 자산운용사에 "레버리지 ETF가 구조상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사전 분석과 매매 분산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구조적으로 장기 투자에 부적합한 상품으로, 투자자의 기대 수익과 실제 성과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손실이 비대칭적으로 커질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며 "레버리지 ETF 투자는 수익 확대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기 추세를 맞추지 못할 경우 레버리지 ETF는 원금 훼손 속도를 가속화하는 ‘손실 확대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레버리지 ETF와 단기매매가 결합될 경우, 손실이 복리로 누적되는 ‘음의 복리 효과’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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