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안갯속으로 빠졌지만 코스피는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2차전지와 PCB(인쇄회로기판) 등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p, 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6388.47)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에 나선 개인 자금이 일시에 쏠리며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그럼에도 개인은 장 마감까지 1조23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피는 한때 장중 6423.29까지 치솟았다.
2차전지와 PCB 반도체 기판 제조업종 등은 이날 코스피 시장 강세를 견인했다.
AI(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PCB(인쇄회로기판)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LG이노텍(17.65%) △삼성전기(5.57%) 등이 올랐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변동성완화장치(VI)가 2회 발동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음에도 21.17% 뛰었다.
반대로 전날 주가가 급등했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0.68%, 0.08% 내린 21만7500원, 122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외 변수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이라며 "장 초반 낙폭이 확대됐지만 이후 반등하며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minseob200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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