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의 카드. (사진=디일렉)
리벨리온이 KT에 차세대 칩 '리벨100'(리벨쿼드)을 공급했다. 업계 우려를 극복하고 최종 납품에 성공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리벨리온의 2세대 칩 리벨100을 주문했다. 리벨100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 비용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1세대 칩 '아톰'으로 LLM 3B 모델을 추론 검증한 바 있다. 리벨100으로 추가 모델을 검증한다.
업계에서는 KT클라우드향 리벨100 공급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벨리온이 제공한 칩 성능이 KT클라우드 요구에 못 미쳤다고 전해진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답변이 어렵다"면서도 "리벨리온과의 협력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리벨100은 삼성전자 위탁생산(파운드리) 4나노 기반 서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사용해 성능을 갖췄다. 초당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가격은 카드 기준 2000만~2500만원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올해 2월부터 양산됐다.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의 고객이자 투자자다. 2024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약 100억원을 지급했다. RCPS는 투자자가 우선권을 대가로 자금을 제공하는 투자 방식이다. 만기 시에는 원금을 상환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리벨리온과 KT클라우드의 관계는 지분 투자자인 KT로부터 시작된다. 2022년 KT는 같은해 설립한 리벨리온에 300억원 투자 후 NPU 협업을 맺었다. NPU 설계와 검증, 구동 소프트웨어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2023년부터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리벨리온 NPU를 투입했다. NPU 값은 KT클라우드가 지불한다.
리벨리온의 KT클라우드향 매출은 하락세다. 2025년 리벨리온의 KT클라우드 매출은 1년 새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24년 기준 26억7000만원이었으나, 2025년 7억3100만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리벨리온의 전체 매출에서 KT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8%에서 2.28%로 줄었다.
한편 SK텔레콤도 리벨100을 사용한다. 회사 클라우드에서 Arm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AGI CPU'와 리벨카드를 결합한 AI 서버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NPU 설계 업체 사피온을 리벨리온과 합병했다. 2025년 기준 리벨리온 지분 18.2%를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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