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미래에셋 주도…누적 투자 8억5000만달러
메타·xAI 타깃…미국 고객 PoC 테스트 진행
HBM+SRAM 구조 경쟁력…AI 추론칩 시장 본격 진입
태호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이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을 방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로부터 리벨리온의 NPU 카드를 탑재해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운용되는 서버 랙 구성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리벨리온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가치 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시장 진출과 IPO 준비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31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약 4억달러(약 6000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3억4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주도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약 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리벨리온은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성현 대표는 해외 인터뷰에서 주요 타깃 고객으로 메타와 xAI를 지목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보다는 AI 모델 개발 중심 기업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 고객사들과 시제품(PoC)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IPO 준비도 병행한다. 다만 상장 시점과 시장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AI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에 특화돼 있다. 주력 제품인 ‘리벨(REBEL)’은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 경쟁력도 차별화 포인트다. 경쟁사인 그록(Groq)이 고속 S램 기반 추론 속도를, 세레브라스가 대규모 연산 성능을 앞세운다면, 리벨리온은 S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함께 적용해 성능 대비 전력 효율과 메모리 용량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리벨리온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중심 구조에 도전하는 ‘대안 칩’ 경쟁 구도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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