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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칠성·오뚜기 등 잇단 가격 인상에…소비자단체 “수익성 위한 결정” 비판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등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롯데칠성·오뚜기 등 잇단 가격 인상에…소비자단체 “수익성 위한 결정” 비판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햇반과 카레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6월 들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자 소비자단체는 해당 업체들의 올 1분기

매출원가율 개선을 근거로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던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등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세 회사 모두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매출원가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0% 증가하고 매출원가율은 1.4%p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도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심 역시 영업이익이 20.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7.2%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

뚜기는 영업이익 증가 폭이 3.3%로 두 업체에 비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협의회는 오뚜기도 매출원가율이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연간 4.8%에 비해 올해 1분기에 크게 회복됐다는 점을 짚었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을 들었으나 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협의회는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해 급등한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였으며, 국내 밀가루와 전분 및 전분당 시장은 최근 담합 적발에 따라 경쟁 회복과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재로 쓰이는

알루미늄도 국제 현물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6월에는 3670달러에서 3459달러로 전월 대비 5.8%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 역시 지난 3, 4월에는 급등했으나 6월에는

ℓ당

720원으로 전월 대비 26.8% 하락했다.

협의회는 “대표적인 주 원재료들의 가격 추이를 살펴볼 때 하반기에 바로 평균 5% 이상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만큼의 부담이 컸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가격 인상이 향후 원가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이거나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점을 들어 시장지배력을 활용한 가격 결정이 아니었는지 우려를 제기했다.

협의회는 “기업들이 원가 하락 시 가격 인하에 신중했던 것처럼 원가 상승 시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 필요성과 수준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고물가 시기 가격 인상 철회와 소비자와의 상생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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