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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건설, 폐플라스틱으로 층간소음 잡는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공동으로 '소일라스틱(Soilastic) 차음 팔레트... 대기업의 현장 실증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유연한 기술력이 만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롯데건설, 폐플라스틱으로 층간소음 잡는다

롯데건설이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한 신소재로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공동으로 '소일라스틱(Soilastic) 차음 팔레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재는 아파트 바닥 완충재 위에 설치해 난방 배관을 고정하는 역할과 층간소음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기존에는 배관 고정 역할에 그쳤던 팔레트에 특수 설계와 충격 흡수 소재를 적용해 진동 전달을 최소화한 점이 핵심이다.

롯데건설이 ‘소일라스틱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충격음 시험동에서 층간소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실제 성능 검증 결과에 따르면 해당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 구조는 기존 대비 중량 충격음을 약 4~6데시벨(dB)가량 저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성능 기준을 최고 수준인 1등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은 현재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바닥구조 인증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경제성과 시공 편의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자재 통합을 통해 난방 배관 설치 공정을 단순화했으며, 기존 타사 제품과 비교해 자재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이라는 상충하는 과제를 기술 혁신으로 동시에 해결한 셈이다.

이번 개발의 또 다른 의미는 소재의 친환경성에 있다. 차음 팔레트의 주원료인 소일라스틱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만든 자원순환형 소재다. 롯데건설은 해당 제품에 대해 우수재활용제품(GR) 및 녹색제품 인증을 추진하며 건설 현장의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맺은 결실이다. 대기업의 현장 실증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유연한 기술력이 만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차음 팔레트 개발은 층간소음 해소와 친환경 자재 확대라는 업계의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해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비지니스코리아 정민희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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