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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친환경 에너지·AI·바이오 등 ‘질적 성장’ 속도 낸다

기존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도... 디지털 분야에선 롯데이노베이트가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범용...

롯데, 친환경 에너지·AI·바이오 등 ‘질적 성장’ 속도 낸다

롯데이노베이트가 본사 1층 세븐일레븐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핵심 사업의 기술·생산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상업 도입하며 무탄소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울산항을 통해 수입한 물량은 인근 암모니아 터미널에 저장됐다. 이는 국가 간 그린 암모니아 무역 첫 사례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벙커링(선박 연료), 혼소 발전 연료, 청정 수소 캐리어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디지털 분야에선 롯데이노베이트가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범용 피지컬 AI 기반 로봇 서비스(RaaS) 상용화를 목표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리아세븐과 협업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을 공개했다.

물류 사업은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건강기능식품 플랫폼 아이허브(iHerb)와 함께 텍사스주 덴턴에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문 열었다. 해당 센터는 입고부터 검수·보관·포장·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자동화 거점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지 신규 화주와 고객사를 확보하고 미주 시장에서 물류센터와 인프라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에서도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까지 약 8.5개월 내 수행 가능한 개발·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롯데는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사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대산 석유화학단지 사업 재편을 추진,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산업 첫 구조 개편 사례가 됐다. 이번 재편안은 대산 사업장을 분할해 일부를 HD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사인 HD현대케미칼과 오는 9월까지 합병하고, 기존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함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비중을 확대해 중장기 사업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기술과 원료, 생산 인프라 등 사업의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여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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