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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레벨4 상용화 속도...삼성화재, 자율주행 전용보험 첫선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과 사고 예방·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 대상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연중무휴 운영되는 전용 콜센터와 현장 출동 체계도 마련한다. 전담 통합보상팀을 비롯해...

레벨4 상용화 속도...삼성화재, 자율주행 전용보험 첫선

삼성화재가 국토교통부의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 참여해 업계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 전용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챗지피티 제작]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삼성화재가 정부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해 사고당 최대 1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전용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기업들이 직접 떠안아야 했던 실증 과정의 사고 책임과 배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보험 공백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해 사고당 최대 1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전용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기업들이 차량과 보험, 서비스 운영체계 등을 직접 구축해야 했던 부담을 줄이고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율주행차 200대를 투입해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고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단계다. 기존 레벨2, 3과 달리 위기 대응을 시스템이 담당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책임 구조도 기존 자동차보험과는 다른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는 차량과 데이터, 보험,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간 관련 기업들은 이를 개별적으로 구축해야 했으며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책임과 배상 부담도 직접 감당해야 하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차량과 보험, 플랫폼 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을 추진하고 삼성화재를 협력모델 보험사로 선정했다.

삼성화재는 사고당 최대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 규모를 보장하는 자율주행 전용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보장 범위도 제조사와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차량관제사 과실에 따른 사고는 물론 외부 해킹으로 발생한 사이버 보안 리스크까지 담보 범위에 포함된다.

또한 삼성화재는 보험 가입부터 사고 대응·보상까지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도 운영한다.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과 사고 예방·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 대상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연중무휴 운영되는 전용 콜센터와 현장 출동 체계도 마련한다. 전담 통합보상팀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사고분석센터,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정비기술지원센터 등 전문 조직을 활용한 실시간 대응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보험 요율과 혁신적인 상품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전용차량(SDV) 개발·공급과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자율주행 기업들이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API)와 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차량 상태 모니터링과 운행 데이터 분석 기능도 제공하고, 차량 관제와 배차 관리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그간 자율주행 관련 사고가 생겼을 때 이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거의 없었다"며 "전용 보험을 만들어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는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는 전용 블랙박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통신, 센서, 알고리즘 등 다양한 원인 가운데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구상권과 관련한 방법들도 앞으로 더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해외 사례를 많이 참고하는 것"이라며 "미국 등에서는 사고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관련 보험 체계 사례가 많이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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