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곳곳에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폴란드와 가까운 지역의 철도 시설을 공격했는데, 원래는 덴마크와 영국 전 총리가 타고 있던 기차가 목표물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경유 시설은 파괴하지 말라며 러시아 편을 드는 모양새입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건물 외벽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거리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가 가득합니다.
지난 1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철도 인프라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부서졌고 주유소 등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비탈리 파세카 / 현지 주민 :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모든 게 무너져 내리고 사방으로 날아갔어요. 정말 끔찍했습니다. 엄청난 불길이 번쩍였어요.]
이 지역은 폴란드와의 국경과 겨우 2km 떨어진 지역이었습니다.
또 해당 지역을 운행하던 기차 편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돌아가던 유럽 정치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탄 열차는 열차 운행 일정 조정으로 예정보다 일찍 출발했는데 그 덕분에 러시아의 공습을 피했습니다.
로이터는, 사실은 이 기차가 공습의 진짜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유럽연합과 나토까지 위협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푸틴의 공포가 EU와 나토의 문을 직접 두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 직후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경유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디젤 생산시설이나 정유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종전 협상을 압박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의 3자 회담 장소를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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