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열풍에 반도체 값이 크게 오르면서 노트북 등 전자기기 값도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일부 고급형 모델은 램 용량만 높여도 수백만 원이 더 붙을 정도인데요.
정부가 담합 등 부정행위가 없는지 실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봄맞이 세일이 한창이지만, 사람들 발길이 부쩍 뜸해졌습니다.
[매장 직원 : 오른 가격 때문에 판매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럽긴 합니다. 금액적으로 다가오다 보니 커뮤니티에서도 지금은 사지 마라 얘기가 많다 보니 좀 저조한 건 맞습니다.]
문제는 너무 가파른 가격 상승입니다.
550만 원인 신형 델 노트북은 램을 32GB에서 64GB로 바꾸면 780만 원으로 230만 원이나 불어납니다.
용량까지 4TB로 높이면 1천1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출시부터 가격을 올렸던 삼성전자 갤럭시북 6 시리즈는 최근 출고가를 최대 90만 원 인상했고, LG전자도 그램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0만 원 높였습니다.
가격 급등의 배경엔 반도체값 상승이 있습니다.
[강기룡 / 재정경제부 차관보 : D램 가격 인상에 따라서 완제품인 PC나 노트북의 소비자 판매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6개월 만에 18%가 뛰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다만 정부는 담합 등 부정행위가 없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강기룡 / 재정경제부 차관보 : 유통이나 수급 상황에 대해 공정위 중심으로 해서 실태 점검을 추진하고요.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관련 법에 따라서 조사를 실시하고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추경을 통해 현재 104만 원 정도인 PC 구매비 지원금을 늘리고 무상으로 보급하는 비율도 확대해 취약계층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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