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연 작/ 우진문화공간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왜 떠나야만 했을까.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시각예술전공 학생들이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소멸 문제를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기획전이 열린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의 기획전 ‘청년 이탈 도시 : 머무를 것인가’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6 예술-공론화 기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지방 중소도시가 직면한 지역소멸 위기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중심으로 전주의 사회·경제적 현실과 그 속에서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상실, 정서적 고립을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한 김서연, 오서연, 오율리아, 윤수빈, 이사야, 임정원, 정지빈 등 학생들은 지역을 떠나거나 남아 있는 청년들의 시선을 작품에 담아냈다.
회화와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는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며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기획진은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현상이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닌 일자리 부족과 불안정한 노동 환경, 안전 문제, 정책과 현실의 괴리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문제라고 바라봤다.
특히 청년층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만큼 공동체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시는 현장 설문조사와 지역 답사, 언론 보도 자료 등을 토대로 제작됐다. 청년을 단순히 ‘사라지는 존재’가 아닌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로 바라보며 예술을 통해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공유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뒀으며, 청년과 지역사회를 잇는 소통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이광철 교수의 총괄지도로 진행됐으며, 이민서·이소민·정해린·최다엘 학생이 기획과 디자인을 맡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