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약 1년 만에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비용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내세우며 서방 빅테크 중심 시장에 도전하는 동시에, 중국 반도체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 챗GPT 생성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새로운 LLM인 ‘딥시크 V4’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고 기업 및 개발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딥시크 V4 프로’와 ‘딥시크 V4 플래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두 모델 모두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며, 코드 생성과 추론 능력, 장문 처리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글로벌 상위권 모델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딥시크는 비용 효율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기업 고객과 개발자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오픈AI, 구글 등 고성능 AI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인프라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기존 엔비디아 중심의 AI 연산 구조에서 벗어나 중국 내 반도체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 칩 기반 환경에서도 모델을 최적화하는 등 기술 자립을 위한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미·중 기술 경쟁 속에서 중국 AI 기업들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흐름과 맞물린다. 외신들은 딥시크의 이번 모델이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를 넘어 지정학적 의미도 갖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계도 지적된다. 일부 외신은 딥시크 모델이 최상위 폐쇄형 모델과 비교해 성능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며, 멀티모달 기능 측면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딥시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게 로이터통신 측 분석이다. 저가 전략과 빠른 기술 개선 속도가 맞물리면서, 향후 AI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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