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뉴스드림 자체 제작
“정지선 회장의 리더십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안으로 단단해지는 ‘내실의 힘’에 있다. 그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기민한 실행력은 현대백화점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바라보는 재계의 평가인데요. 재계의 평가처럼 정지선 회장의 경영철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치밀한 실천력’의 조화로 요약됩니다.
특유의 겸손하고 차분한 경영 스타일로 ‘은둔형 경영자’라 불리기도 했던 정 회장이 2026년을 맞아 그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선언하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성공의 경험에 안주하지 않는 파괴적 혁신.” 정지선 회장이 새롭게 설계한 현대백화점의 철학적 이정표입니다. 즉, ‘본질은 지키고 방식은 파괴하라’는 주문입니다.
정지선 회장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업무 혁신과 고객 가치 창출인데요. 현대백화점그룹을 ‘유통 기업’에서 ‘테크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입니다.
정 회장의 행보는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인 ‘AX(AI Transformation) 인프라 투자’와 오프라인 공간의 ‘고객 경험 고도화’라는 두 갈래 길로 요약됩니다. 그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민한 실행 체계’(Agile Execution)입니다, 그는 “완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빠른 시도와 수정”이라며, 리더들에게는 ‘실패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 것을 주문했는데요.
과거의 현대백화점이 ‘신중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였다면, 정지선 회장 체제 아래에서의 현대백화점은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빠르게 배우는 조직’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전사적 AI 내재화’입니다. 정 회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 임직원이 AI를 도구 삼아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AX 인프라 구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추진 중인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지선 회장의 리더십은 언제나 ‘본질’로 회귀합니다. ‘고객 신뢰’가 그것인데요. 정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기술이 아무리 변해도 변치 않는 핵심 가치는 고객의 신뢰”라고 역설한 것이 같은 맥락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백화점을 넘어,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하겠다는 그의 오랜 지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이 보여준 공간의 파격은 사실 “고객에게 쉼표를 주겠다”는 정 회장의 철학적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지선 회장이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히 외형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작은 불편’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디테일 경영입니다.
최근에는 리테일(Retail)을 넘어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등 신수종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데, 이 역시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한다는 본원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한 바이오 사업 진출은 그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지선 회장의 리더십은 ‘권위’보다는 ‘공감’과 ‘협력’에 방점을 둡니다. 리더의 역할을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로 정의한 것과,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조하는 것 역시 그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정지선 회장의 리더십은 요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던지는 화두는 언제나 시장의 본질을 꿰뚫습니다. 묵묵히, 그러나 누구보다 단단하게 내실을 다져온 그의 경영 철학이 ‘비전 2030’이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따라 대한민국 유통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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