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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두려운 만기연장…인뱅 마통 금리 최대 3%P 올라

시중금리 상승에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인터넷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만기가 도래하는 마통 금리가 2~3%포인트 안팎씩 뛰고 있어 서민과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두려운 만기연장…인뱅 마통 금리 최대 3%P 올라

시중금리 상승에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인터넷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만기가 도래하는 마통 금리가 2~3%포인트 안팎씩 뛰고 있어 서민과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점수 900점대인 4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케이뱅크에서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 만기 연장을 신청했다.

그는 1년 만기 5000만 원 한도의 마통을 써왔는데 금리가 기존 연 5.2%에서 8.8%로 무려 3.6%포인트나 상승했다. 마통 금리가 9%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을 처지다. A 씨는 “첫 만기 연장인데 금리가 크게 올라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용점수 1000점인 차주가 1억 원 한도의 마통을 연장하면서 금리가 4.35%에서 5.89%로 1.5%포인트가량 올랐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신용점수가 900점대 후반인 또 다른 이는 연장 과정에서 금리가 2.5%포인트 상승한 6.6%를 제시받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올 8월 신규 취급 마통 평균금리는 7.30%로 지난해 같은 달(5.82%)보다 1.48%포인트 상승했다. 올 1월의 6.04%와 비교해도 1.26%포인트 올랐으며 2024년 5월(7.2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7.94%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7.21%, 케이뱅크 6.74% 순이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금리는 4.53%에서 5.17%로 0.64%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은행의 상승 폭이 5대 은행의 약 2.3배에 달한 셈이다. 두 업권 간 평균금리 격차도 1.29%포인트에서 2.13%포인트로 확대됐다.

인뱅의 경우 고신용자도 예외가 아니다. 신용점수 951~1000점 차주에게 적용된 인터넷은행 3사의 평균금리는 올 1월 5.53%에서 8월 6.17%로 0.6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은 4.68%에서 5.11%로 상승했다. 중저신용자는 부담이 더 크다. 카카오뱅크의 신용점수 701~750점 구간 금리는 지난해 8월 6.97%에서 올해 8월 8.83%로 1.86%포인트 뛰었다. 마통에서 3000만 원을 1년간 전액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이자가 약 56만 원 늘어나는 셈이다.

마통 금리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 상승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6개월물 금리는 올 1월 2일 연 2.797%에서 이달 16일 3.748%로 0.951%포인트 상승했다. 5월 말 3.008%, 8월 말 3.471%를 기록하는 등 연초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마통을 비롯한 신용대출 금리에도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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