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울진 잇는 원전 클러스터 구축 가속
전력 다소비 산업 밀집 경북, 안정적 기저전력 확보 기대
▲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오른쪽)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울산 새울 원전 3호기가 시험운전에 돌입하면서 동해안을 따라 형성된 원전 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경북이 이미 국내 원자력 발전의 핵심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가동은 단순한 신규 설비 추가를 넘어 ‘동해안 원전 벨트’ 완성의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에 건설된 새울 3호기는 최근 시험 운전에 들어갔으며 향후 출력 상승 시험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이르면 9~10월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전 용량은 1400MW급으로, 단일 설비 기준 대형 원전에 속한다.
이번 새울 3호기 가동의 의미는 단순히 울산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원전 인프라와 맞물리며 국가 전력 공급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경북의 위치다. 경북은 경주의 월성 원전과 울진의 한울·신한울 원전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원전은 수도권과 영남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북은 ‘전력 소비 지역’을 넘어 ‘전력 생산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새울 3호기 가동은 기존 경북 원전 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강하는 성격이 강하다. 울산을 포함해 경주와 울진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일대가 하나의 전력 공급 축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흐름이다.
결과적으로 동해안은 울산·경주·울진을 잇는 ‘원전 벨트’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축은 국내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로 향후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전략의 중심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북 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포항의 철강·이차전지 산업과 구미의 전자·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부가 생산성과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동해안 원전 축이 강화될 경우 이들 산업은 전력 수급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기저 전력 확보는 산업 경쟁력 유지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새울 3호기는 안전성과 성능이 강화된 3세대 원전으로 대형 항공기 충돌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와 외부 전원 상실에 대비한 보조 전력 시스템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설계 수명도 기존보다 늘어난 60년으로, 장기적인 전력 공급원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과제도 적지 않다. 새울 3호기와 함께 건설된 4호기를 제외하면 향후 신규 원전 준공 일정이 제한적인 반면, 기존 원전들은 순차적으로 가동 연한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과 신규 원전 건설 정책이 향후 전력 수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해결국 새울 3호기 가동은 개별 발전소를 넘어 동해안 전력 구조 재편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특히 경북이 그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이어갈지 향후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그 위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안 원전 벨트는 이미 국가 전력 공급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경북을 중심으로 한 원전 인프라를 어떻게 유지·확장하느냐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