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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탄 다음은 영통…일주일 만에 상승폭 3배 튀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이달 1일부터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탄 다음은 영통…일주일 만에 상승폭 3배 튀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이달 1일부터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 폭은 전주보다 커졌고 화성 동탄과 생활권이 맞닿은 수원시 영통구는 한 주 만에 1% 넘게 뛰었다. 추가 규제지역과 인접한 화성시 병점구, 수원시 권선구, 남양주시 등지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도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올라 전주 0.2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30% 상승하며 전주 0.27%보다 오름 폭을 키웠고 경기 역시 0.19%에서 0.23%로 상승 폭이 커졌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화성 동탄, 용인 기흥, 구리를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화성 동탄은 이번 주 1.29% 오르며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6월 셋째 주 2.22%를 기록한 뒤 1.65%, 1.46%, 1.29%로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용인 기흥은 전주 0.39%에서 0.56%로, 구리는 0.30%에서 0.64%로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규제지역 지정을 앞두고 막판 매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규제지역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원 영통은 이번 주 1.19% 올라 전주 0.41%에서 상승 폭이 3배 가까이 커졌다. 수원 영통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이미 규제지역에 포함된 지역임에도 이번 주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으로는 가격 상승 기대와 매수세를 꺾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화성 동탄과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데다 영통구 망포동 일대 중소형 단지의 가격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 기대감으로 동탄에서 시작된 경기 남부 주거지역의 가격 흐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탄은 가격 상승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인접 지역의 집값 오름폭이 커지면서 풍선 효과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성 병점은 전주 0.16%에서 이번 주 0.25%로, 남양주는 0.16%에서 0.21%로 상승 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도 0.26%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매매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고 수도권은 0.20%, 서울은 0.31%, 경기는 0.17%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의 전세가격이 0.49% 상승했고 구리와 화성 동탄도 각각 0.36% 올랐다. 남 연구원은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다만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거래·수요 위축으로 이어지면 집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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