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지수 약 8배 급등… 오월드 개장일 아직 미정
지난달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오월드에 대한 검색량. [네이버 데이터랩 갈무리]
[일요서울ㅣ박대윤 기자]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가 탈출 9일 만에 돌아오면서 오월드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대전 소재 동물원 ‘오월드’에 대한 검색지수를 확인한 결과 오월드 검색지수는 늑구가 탈출한 당일인 지난 8일 100으로 치솟았다. 탈출 전 오월드 검색지수 평균은 3.50이었지만 탈출 이후 평균은 27.95로 약 8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전시가 X(옛 트위터)에 올린 늑구 포획 당시 사진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약 275만 회로 파악됐다.
온라인에서도 늑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늑구가 돌아오니 축구, 야구 모두 승리했네”라고 적으며 한화 이글스의 5대0 승리와 대전하나시티즌의 1대0 승리를 함께 언급했다.
대전 시민들 사이에선 늑구를 ‘승리 요정’으로 부르는 반응이 나왔고 “늑구가 오월드를 살렸다”, “늑구 보러 오월드 가야겠다”는 게시물도 이어졌다.
지역에서도 늑구 마케팅은 이어졌다. 대전의 한 빵집은 ‘늑구빵’을 출시했고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전본점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다만 관심과 흥행이 곧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전에 사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늑구에 대한 관심이 푸바오 때처럼 전국적으로 퍼져서 놀랐다”며 “다만 오월드를 가 본 입장에서 (오월드) 접근성이 좋지 않고 볼거리가 많지 않아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공고된 대전도시공사 결산공고를 보면 지난해 오월드의 운영수익은 약 129억 원이었으나 운영사업비는 약 235억 원으로 106억 원 가량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월드 재창조 사업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방공기업평가원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전하며 2031년까지 3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자의 늪에 빠진 오월드가 이번 ‘늑구 효과’를 발판 삼아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회복 중인 늑대 늑구. [사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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