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학령기 중심 높은 발생
市, 집단시설 개인위생 당부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예년보다 이른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7~12세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소아·학령기를 중심으로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8주차(9월13~1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32.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8.0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5주차 13.3명으로 2025~2026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38주차 기준으로는 유행 기준의 약 2.5배에 달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외래환자 1천명당 77.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 58.0명, 13~18세 41.1명 순으로 소아·학령기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다.
대구시는 소아·학령기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발생이 늘고 있는 만큼 학교와 보육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응해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어린이와 어르신의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하고 있어 대상자는 연령별 일정을 확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75세 이상은 6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자체사업으로 오는 26일부터 15~64세의 심한 장애인(1~3급)과 시설생활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고 특히 소아·학령기를 중심으로 높은 발생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상자별 일정에 맞춰 접종에 참여하고, 일상에서도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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