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일본 정부가 수도권 대학생을 지방 대학과 기업으로 보내는 ‘국내 유학’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 대학생의 지방 경험을 인재 유입으로 연결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학생 보내 지방 인재난 푼다
2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수도권 대학생들이 지방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공부하는 ‘국내 유학’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쿄도와 지바현에 있는 5개 대학이 대상이며, 국내 유학에 드는 비용으로 대학 한 곳당 연간 최대 2500만엔(한화 약 2억2000만원)을 3년 동안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 대학에는 도쿄도의 주오대·릿쿄대·덴키쓰신대·시라우메가쿠엔대와 지바대가 포함됐다.
주오대는 농업·관광·예방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홋카이도 니세코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나가사키현 고토열도 등 지방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 릿쿄대는 군마현 마에바시의 교아이가쿠엔마에바시고쿠사이대, 홋카이도 에베쓰의 라쿠노가쿠엔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학생과 지방 대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문부과학성이 이 같은 제도를 마련한 배경에는 지방의 인력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계기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이 졸업 후에도 현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지역의 인구 유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5년 새 10% 감소 지역 1.9배
일본 지방의 인구 감소 속도는 실제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020~25년 인구가 10% 넘게 줄어든 일본 시구정촌은 477곳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4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2015~20년 조사에서는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이 247곳이었다. 5년 사이 10% 초과 감소 지역이 약 1.9배 늘어난 셈이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이시카와현 스즈시로, 2020~25년 사이 인구가 34% 빠졌다. 2024년 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인 와지마시에서도 26%대 감소율이 나타났다. 이와테현·아키타현·고치현에서는 인구가 10% 이상 감소한 지자체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인구 감소가 세수와 행정 인력을 줄여 의료·교통·교육 등 공공서비스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응책을 주문했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의 2025년 국세조사 속보치에서는 일본 전체 인구가 2020년보다 309만7000명 감소한 1억2305만명으로 조사됐다. 감소율은 2.5%로, 국세조사가 시작된 19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기록됐다.
돈은 줬는데 물건은 대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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