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이 철거된 뒤에도 전봇대와 가로등, 신호등 곳곳에 남아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우려를 키워온 현수막 잔재물에 대해 군산시가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단순히 현수막을 걷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설치 과정에서 남겨진 끈과 고정물까지 제거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12일 군산시는 전북옥외광고협회 군산시지부와 함께 관내 주요 도로와 교차로를 중심으로 불법 현수막 잔재물 일제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에는 옥외광고협회 회원 등 20여 명의 인력과 고소작업차를 포함한 장비 6대가 투입됐다. 참가자들은 전봇대와 가로등, 신호등, 가로수 등에 남아 있던 현수막 고정용 끈과 잔여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며 도시 경관 개선 작업을 벌였다.
그동안 군산시는 상업용·정치용 불법 현수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철거를 추진해 왔지만, 현수막 설치 후 남겨진 끈과 고정장치 등 잔재물은 상대적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잔재물은 도시 이미지를 저해할 뿐 아니라 강풍 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옥외광고협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교차로를 우선 정비했다. 향후에는 정비 대상을 관내 전역으로 확대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비를 계기로 불법 현수막 설치 행위에 대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 운영 등을 통해 상시 정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정비는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도시 품격을 높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불법 광고물 근절과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광룡 건축경관과장은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는 것만큼이나 설치 후 남겨진 잔재물을 정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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