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탕정·청주흥덕 등 풍부한 일자리뛰어난 주거환경, 원도심 인프라까지지방 침체에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택지지구 급감에 가치 갈수록 올라가빠른 사업속도 등 최대 장점으로 작용브랜드 아파트 타운 … 지역 부촌으로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다. 수도권과 지방 간 편차는 물론 인접 지역이라 하더라도 입지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리는 '옥석 가리기'가 확대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체계적인 도시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 지방 도시들이 지역 시세를 견인하며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단지와 함께 젊은 인구가 유입 중인 충청권 도시들이 대표적이다.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이 자리 잡은 청주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위치한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은 최근 10년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10년간 청주시는 2.7%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천안시와 아산시의 증가율은 각각 7.6%와 19.1%에 달했다.일자리에 기반한 인구 유입은 청년세대 비중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2월 기준 이들 지역의 전체 인구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청주시 26.2%, 천안시 27.5%, 아산시 24.9%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체 지방 도시 평균(22.9%)을 웃돌았다.청년 인구 증가에 집값도 상승 흐름을 탔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가경 아이파크 3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신고가인 7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천안 서북구 소재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 또한 지난 1월 5억 8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한들물빛도시 예미지' 전용 74㎡도 같은 달 5억4700만원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신규 분양 단지의 흥행도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청주 흥덕구 강서동에 공급된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평균 6.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모든 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지난 2월 천안 서북구 일대에서 분양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역시 5단지는 9.32대1의 경쟁률을, 6단지는 11.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은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1차와 2차가 연이어 흥행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24년 12월 A1블록에서 가장 먼저 공급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797가구)'는 최고 137.6대 1로 마감됐고 작년 7월 청약을 진행한 A2블록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1238가구)'는 최고 107대1로 분양을 마쳤다. 최근 관망세가 강화되고 있는 지방 분양 시장에서 선전한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이어 A3블록은 올해 상반기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1638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번 A3블록이 공급되면 앞선 단지들과 합쳐 총 3673가구의 매머드급 '자이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특히 1·2차 낙첨자 및 대기 수요의 '학습 효과'가 이번 3차 분양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분양 단지들의 성공적인 청약 결과와 높은 경쟁률을 목격한 수요자들이 해당 입지의 투자 가치와 주거 선호도를 이미 검증된 데이터로 인식할 것이란 전망이다.분양 업계에서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완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차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고 인프라스트럭처가 자리 잡을 때쯤 공급되는 마지막 단지는 앞선 단지들의 시세 상승분을 반영하면서도 불확실성은 제거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자이 브랜드 타운의 마지막 퍼즐이자 완성된 도시의 가치를 누릴 유일한 기회라는 점이 A3블록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1·2차 분양을 통해 입지와 미래가치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만큼 불확실성이 제거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A3블록은 브랜드 타운의 정점을 찍는 최대 규모 단지이자 신불당 생활권을 공유하는 마지막 공급 물량이라는 희소성까지 갖춰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하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한편 도시 개발과 산업 인프라가 지역 부동산 시세를 끌어올리는 흐름은 충청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지방권은 평균 0.9% 하락했지만 경북 문경시(6.9%)와 전북 전주시(5.5%), 경북 상주시(5.4%)는 지방 시군 상승률 1~3위를 차지하며 이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 지역 모두 지난해 월별 조사에서 단 한 차례의 지수 하락 없이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문경과 상주의 경우 광역교통망 확충과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육성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상주시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클러스터'가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세계적인 실리콘 음극재 기업인 그룹포틴테크놀로지스코리아가 진출한 데 이어 상주시는 58만평 규모의 이차전지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기업 투자에 따른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이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재영 기자]
도시개발 사업 단지가 지역 시세 이끈다
반도체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단지와 함께 젊은 인구가 유입 중인 충청권 도시들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이 자리 잡은 청주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위치한 충남 천안시·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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