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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내 방산·우주항공, 벤처 투자유치 잇따라

1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유치한 전국 26개 기업 중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 10개 사에 달했으며, 경남에서는 전기·기계·장비 업종 기업인 송월테크놀로지가 대표 사례로 꼽혔다. 2022년 창업한 송월테크놀로지는...

도내 방산·우주항공, 벤처 투자유치 잇따라

올해 1분기 벤처투자 동향에서 경남 방산·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던 벤처 자금이 경남 주력 산업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역 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3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조4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이번 분기 투자 시장에서는 지방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들에 대한 대형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1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유치한 전국 26개 기업 중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 10개 사에 달했으며, 경남에서는 전기·기계·장비 업종 기업인 송월테크놀로지가 대표 사례로 꼽혔다. 2022년 창업한 송월테크놀로지는 탄소섬유 기반 복합소재를 활용해 항공기와 위성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중기부는 경남 방산·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벤처투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 신산업 벤처투자 가운데 최대 투자 분야는 ‘방산·우주항공·해양’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벤처투자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우주항공 등 딥테크 산업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업종별 벤처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ICT 서비스(21.4%)가 1위를 차지했으며,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기계·장비 분야에서는 로보틱스와 연료전지, 우주항공 분야 기술 기업들이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투자 흐름이 인공지능·우주항공 등 딥테크(Deep-tech) 분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업력별 투자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딥테크 분야 특성상 업력 7년 초과 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3년 이하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이에 중기부는 초기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창업 초기 분야에 3562억 원 규모를 배정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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