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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카르트,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는 추론·학습 플랫폼 'DOS 2.0' 출시

스타트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칩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까지 이 기업에 투자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는 추론·학습 플랫폼 'DOS 2.0' 출시

AI 업계가 극심한 컴퓨팅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서로 다른 AI 칩 간 전환을 쉽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칩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까지 이 기업에 투자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I 스타트업 데카르트가 3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래디컬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클 아이스너, 안드레이 카르파시, 닌텐도 창업 가문인 야마우치 가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40억달러(약 6조원)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1억달러(약 4조6000억원) 평가를 받은 이후 불과 몇달 만에 급등한 수준이다.

데카르트는 2023년 이스라엘 출신 형제인 딘 라이터스도르프와 오리안 라이터스도르프, 그리고 모셰 샬레브가 공동 창업했다. 특히 딘은 23세에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최연소 박사 기록을 세웠고, 동생 오리안은 지난해 21세에 그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이스라엘 기술 업계의 천재 형제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기 드문 '월드 모델'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실시간 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나 게임 환경을 3차원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구현하는 AI 시스템이다. ‘오아시스(Oasis)’와 ‘루시(Lucy)’ 모델은 게임, 전자상거래, 로보틱스, 기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최대 고객사는 아마존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와 전자상거래, 영화·TV 스튜디오 부문 등에 데카르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AI 칩인 트레이니엄 공급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데카르트는 연구 분야를 확장한 것이다. 핵심은 ‘DOS(Decart Optimization Stack)’라는 소프트웨어 엔진이다.

이 기술은 AI 모델이 서로 다른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쉽게 동작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AI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TPU 등 다양한 AI 칩이 등장하고 있지만, 칩마다 별도의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와 최적화 작업이 필요해 전환 비용과 시간이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딘 라이터스도르프 CEO는 “AI 모델을 다른 하드웨어로 옮기는 작업은 매우 어렵고, 실제로 기업들이 이를 위해 수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라며 “우리는 AI 칩 생태계의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차세대 추론·학습 플랫폼인 ‘DOS 2.0’도 공개했다. DOS 2.0은 주요 하드웨어 플랫폼 전반에서 에이전트형 AI 추론 시 초당 1600개 이상의 토큰 처리 속도를 지원하며, 월드 모델 분야에서는 초당 100프레임(F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한다.

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영상 생성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칩 종류와 관계없이 고성능 추론·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데카르트 기술이 AI 기업들의 특정 칩 의존도를 낮추고, 더 저렴한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기업 입장에서는 칩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xcited to share that we’ve raised $300M in our Series B round, led by

@radicalvcfund

, bringing our total funding to more than $450M, with leading technology companies joining as both customers and investors.

We continue accelerating the path to AGI through our two core pillars:…

pic.twitter.com/EtW8VYl5Fy

— Decart (@DecartAI)

May 18, 2026

흥미로운 점은 엔비디아의 투자 참여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데카르트의 DOS는 오히려 경쟁 칩 사용을 쉽게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우선시하며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이미 주요 하이퍼 스케일러와 AI 연구소들에 DOS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발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차세대 버전 개발도 앞당기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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