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원 돌파, 스포츠 스타에서 비즈니스 거물로
美 프로축구 구단 가치 급증으로 자산 증식 가속화
부인 빅토리아의 패션 및 뷰티 사업도 성공 가도
"베컴 브랜드, 비즈니스 치밀하게 전환한산 2조원 돌파, 스포츠 스타에서 비즈니스 거물로
美 프로축구 구단 가치 급증으로 자산 증식 가속화
부인 빅토리아의 패션 및 뷰티 사업도 성공 가도
"베컴 브랜드, 비즈니스 치밀하게 전환한 사례" 평가
지난해 11월 영국 기사 작위를 받은 데이비드 베컴(왼쪽) 부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지영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이 영국 내 자산가 순위인 '선데이 타임스 부자 명단'에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들 부부의 자산은 최근 1년 사이에 급격히 불어나 총자산이 11억8500만 파운드(한화 약 2조1212억원)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베컴 부부가 스포츠와 패션 산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영국의 가장 부유한 인물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자산 급등의 핵심 동력은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미국 프로축구(MLS) 구단 인터 마이애미의 지분가치 폭등'이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 가치는 최근 리오넬 메시 영입 이후 전 세계적인 마케팅 효과와 중계권 수입 증대에 힘입어 크게 높아졌다.
베컴은 과거 선수 시절 MLS 진출 당시 옵션으로 보유했던 구단 인수권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팀을 창단했으며 이것이 현재 거대한 자산으로 돌아왔다. 부인인 빅토리아도 본인 이름을 내건 패션 및 뷰티 브랜드가 다년간의 적자를 극복하고 최근 기록적인 흑자로 돌아선 것이 자산 증식에 크게 기여했다.
빅토리아의 브랜드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럭셔리 라인으로 자리를 잡으며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부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주회사 'DB 벤처스'는 아디다스, 디아지오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수천만 파운드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은퇴한 운동선수와 연예인 출신 기업가로서 베컴 부부와 같은 경우는 영국 내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들 부부는 단순한 유명 인사를 넘어 부동산과 기술 스타트업 투자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베컴 부부의 성공이 '베컴 브랜드'라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비즈니스로 치밀하게 전환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내 축구 열기 확산은 베컴의 지분 가치를 향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온 억만장자 순위 변동은 영국의 전통적인 산업 자본가들 사이에서 문화·스포츠 산업 기반의 신흥 부호들이 약진하고 있음을 보여죽 있기도 하다.
가디언은 "베컴 부부의 성공이 영국 청년들에게 스포츠와 창업의 결합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자선 활동에도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컴 부부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비즈니스 감각으로 명성을 부로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 이들은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부유한 부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향후 이들의 자산 규모는 인터 마이애미의 추가 지분 매각이나 패션 브랜드의 상장 여부에 따라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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