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본경선 3파전 확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경쟁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본경선 3파전 확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경쟁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가 열렸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기호순)가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오르며 3파전이 확정됐다. 14명 중 8명이 본경선에 오른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10명 중 5명이,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는 3명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는 예비경선 직후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론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더 이상 활용되면 안 된다”며 완전 폐지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입을 모았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제기한 종교단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결자해지하라”고 압박했다.

● 3파전으로 좁혀진 당 대표… 최고위원은 친명 5명 대 친청 3명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인 소병훈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당 대표 후보 5명 중 김 전 총리, 송 전 대표, 정 전 대표가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원을 받은 고민정 의원과 청년 후보로서 86세대(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와 각을 세운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은 탈락했다. 당 대표 후보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 각 35%와 국민 여론조사 30%로 치러졌다.

총 14명이 도전한 최고위원 선거에선 친명계에서 박선원 서미화 김영호 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5명, 친청계에서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의원 등 3명이 본선에 올랐다. 후보 10명이 난립한 친명계에선 박성준 이건태 의원 등 5명이 탈락한 반면, 친청계는 전원 본선에 진출한 것. 최고위원 선거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 각 50%로 치러졌다.

당내에선 강성 지지층이 투표에 대거 참여해 검사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1인 1표제 사수를 내건 친청계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예비경선 투표율은 37.44%로 2024년 전당대회(30.61%)보다 6.83%포인트 상승했다. 예비경선에 앞서 강성 지지층들은 출생 월에 따라 친청계 후보에 대한 표를 배분하는 이른바 ‘투표 가이드라인’으로 논란을 빚었다.

본선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종연횡으로 친명 대 친청 공방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율이 70%로 확대되는 건 친청계에 유리하지만, 친명계 후보가 절반으로 압축되면서 계파 간 정면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金·宋 “검찰개혁 빨리 정리” vs 鄭 “신천지 의혹은 해당행위”

친명계 당권 주자들은 친청계 결집 기류에 검찰개혁 문제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전 총리는 경선 발표 후 인사말에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검찰개혁 문제를 마무리할 때”라며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되어서도 이용물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고민을 왜곡해서 대통령까지 반개혁으로 공격하는 위험한 일이 없도록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겨낭해 “명확하게 근거를 대고 수사를 의뢰하길 바란다”며 “해당행위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과 함께 단호하게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24일 인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천지 개입설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썩은 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틀 만인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지난 1년간 해온 방식으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진영을 혼돈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모두가 곤란해진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