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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 똑똑해진 AI, 그럴수록 우린 왜 생각해야 하는가… '독학이라는 세계...

「독학이라는 세계」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클랩북스 펴냄 AI에게 질문하면 즉각 답을 얻는 시대에 왜 여전히 시간을 들여 탐구해야 하는지 명확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저자는 스스로 탐구하는 독학이야말로 오직...

더 똑똑해진 AI, 그럴수록 우린 왜 생각해야 하는가… '독학이라는 세계...

더스쿠프 주말서점

시간 들여 탐구해야 하는 이유

공생과 연대, 종을 넘어서는 우정

설계 너머에서 결국 살아남는 것들

거창한 구호만이 아닌 청춘의 마음

정직하게 살아온 삶의 웅장함

「독학이라는 세계」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클랩북스 펴냄

AI에게 질문하면 즉각 답을 얻는 시대에 왜 여전히 시간을 들여 탐구해야 하는지 명확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저자는 스스로 탐구하는 독학이야말로 오직 '자신'으로 살아가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말한다. 서툴더라도 직접 텍스트를 읽고 사유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 내는 행위가 진정한 지식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책은 독학자의 태도와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탐독과 사유의 방법을 제시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음|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앤디 위어는 데뷔작 「마션」과 후속작 「아르테미스」, 그리고 이 책까지 단 세권을 발표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SF 작가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 한 사람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나는 '절대 잊히지 않는 존재'. 이 소설은 과학소설의 외피를 쓴 채 공생과 연대, 종을 넘어서는 우정을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는 분명 책으로도 영화로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아직 여기에 있어」

전성현 지음|창비 펴냄

전성현의 신작 SF 소설집이다. 인간이 정교하게 구축한 세계 곳곳에서도 균열이 일어난다. 0과 1로 이뤄진 게임 속 세상에서도 오류가 발생하고, 유전자 편집으로 완벽한 인간을 설계해도 결함이 나타난다. 다른 생명에게서 빼앗은 시간은 어떻게든 돌려줘야만 하고,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들 이별은 되돌릴 수 없다. 이 작품은 완벽을 향해 나아가려는 세계가 미처 계산하지 못한 것들, 설계 너머에서 결국 살아남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희정」

권희정·박혜지 지음 | 걷는사람 펴냄

불교학생회 92학번으로 대학에 들어온 권희정은 학내의 토론과 공부, 집회와 연대, 학원 자주화 투쟁의 현장을 지나며 점차 시대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러나 이 소설이 끝내 붙드는 것은 거창한 구호만이 아니다. 친구에게 밥을 사 주고, 후배를 챙기고, 부모를 걱정시키지 않으려 애쓰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수줍어하고, 지친 동료 곁을 묵묵히 지키는 한 청춘의 마음이야말로 이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깊은 결이다.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다이앤 수스 지음 | 김영사 펴냄

미국에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동시에 석권한 시집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출간된다. 주류 문화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삶을 솔직하게 그려내며 공감과 연대를 끌어낸다. 128편의 소네트는 미국 중서부의 척박한 삶부터 도시 보헤미안의 분투, 예술가이자 여성으로서 살아온 회고까지 방대한 궤적을 담아낸다. 삶의 심연이 14행의 틀 안에 응축돼 있다. 이 연작 소네트는 정직하게 살아온 삶의 웅장함을 포착해 낸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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