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 750명, 실종 3천여 명 숫자 하나 하나가 가족의 이름이고 남겨진 이들의 눈물입니다.
슬퍼하고 절망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현지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2차 홍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수위가 급상승한 네팔 트리슐리강.
이미 진흙에 파묻힌 건물 쪽으로 물이 빠르게 들어차면서, 구조작업도 한 때 중단됐습니다.
[비핀 루이텔/네팔 민간 구조대원 :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어제 저녁까지 진행 중이던 구조 작업이 중단됐어요."]
추가 홍수 우려에 일부 주민들은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아트마 세레사/다딩 주민 : "두 번째 홍수가 온다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퇴적물이 홍수와 함께 몰려 오고 있다고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6살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60시간 가까이 갇혀 있었지만, 구조대원이 건넨 죽을 받아 먹은 이후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홍수 발생 닷새 째, 현재까지 네팔과 중국 양측 사망자는 최소 750명, 실종자는 3천 명을 넘겼습니다.
[실종자 가족 : "이곳에 이틀 동안 머물며 매일 저녁 추모했어요. 하지만 제 가족들은 아직도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도 실종자 수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장비들이 계곡 중턱까지 투입됐지만, 토양과 암반이 약해진 상태라 2차 피해 위험도 여전합니다.
[정궈슝/란저우 대학교 연구원 :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던 것 같아요. 계곡 주변 지반이 상당히 꽤 불안한 상태입니다. 간헐적인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긴급 구호물자 공급을 위한 화물 전용 드론과 희생자 시신 보존 등을 위한 법의학 장비들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자료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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