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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항공, 항공우주 부품 제조 역량 입증..에어버스 A320 '샤크렛' 5천대...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전날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는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유종석...

대한항공, 항공우주 부품 제조 역량 입증..에어버스 A320 '샤크렛' 5천대...

2012년 첫 생산 이후 13년여 만

A320 핵심 날개 부품 장기 공급

올해 항공우주 매출 1조 전망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오른쪽)과 브누아 슐츠(Benoit Schultz) 에어버스 최고 조달 책임자(왼쪽)가 2026년 4월 23일 오 부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우주사업에서 글로벌 완제기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여객·화물 운송 중심의 항공사 이미지를 넘어 민항기 구조물 제작과 정비, 무인기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4일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의 핵심 날개 부품인 ‘샤크렛(Sharklet)’ 누적 납품량이 5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는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브누아 슐츠 에어버스 최고조달책임자(CPO),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한항공이 개발·제작한 항공기 구조물과 정비·제작 시설을 둘러봤다.

샤크렛은 A320 항공기 날개 끝에 부착되는 ‘L’자형 구조물이다. 비행 중 날개 끝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줄여 공기 저항을 낮추고 연료 효율을 높이는 윙팁 장치다. 항공기 성능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10년 에어버스 A320 시리즈 성능개선사업 국제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기업을 제치고 샤크렛 제작사로 선정됐다. 2012년 7월 첫 호기 생산을 마친 뒤 월 50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오토 무빙 라인(Auto Moving Line)을 구축해 양산 체계를 갖췄다.

이번 5000대 납품은 약 13년간 이어진 장기 공급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완제기 업체인 에어버스의 주요 기종에 핵심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민항기 부품 제조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유종석 부사장은 “5000호기는 단순한 생산 실적을 넘어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량을 입증한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은 민항기 구조물 제작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89년부터 에어버스에 항공기 부품을 공급해 왔으며, 현재 A350 복합재 화물칸 도어, A320 패밀리와 A330neo용 샤크렛, A330 동체 외피 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잉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 등 주요 항공기 구조물 제작에 참여해 왔으며, 글로벌 완제기 업체에 동체와 날개, 랜딩기어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항공우주사업은 대한항공의 신성장 축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항공우주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1.5% 증가한 779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 1조원, 수주잔고 4조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항기 구조물 제작 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4552억원의 매출을 올린 핵심 사업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 제작과 정비, 무인기 개발 등으로 항공우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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