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제선 여객 호조세와 탄탄한 화물 수요, 항공우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 실적으로 매출 4조2613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수치다.
국제선 여객이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여객의 예상 매출은 2조4661억원이다. 3월 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중동의 공항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인천공항 등 아시아 허브로 수요가 재편됐다. 대한항공은 반사 수혜로 미주·유럽 노선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탑승률(L/F)과 운임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1분기 일본·중국 노선 수요도 견조했다.
항공화물 예상 매출은 1조896억원이다. 반도체 등 고부가 화물 수요가 견조했고 운임은 전년동기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출이 확대되는 점도 실적을 방어할 요인이다. 매출에서 외화 비중이 높아 고환율 부담을 상쇄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항공우주는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기 공급 정상화에 따른 부품 수요 회복과 지난해 수주했던 방산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의 연간 매출 전망은 1조원이다.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은 별도기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등이다. 여객을 비롯해 화물, 항공우주의 견조한 흐름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월 항공유 가격 급등이 2분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신규 기재 도입 등에 따른 비용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발 매크로 불확실성이 유가 급등과 원화 절하를 초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수요가 확보돼 수요 방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유가 헷지와 높은 외화 매출 비중을 통해 매크로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 비용 부담은 점차 완화된다. 앞으로의 모멘텀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시너지와 항공우주의 성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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