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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병원협회 첫 여성 회장 '유경하'…'상생 협력' 강조

이어 "의료 AI 확산에 대응해 협회가 중심이 돼 기술·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의료 AI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병원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협회는 오는 10월 국제병원연맹...

대한병원협회 첫 여성 회장 '유경하'…'상생 협력' 강조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장이 당선됐다. 제공=대한병원협회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대한병원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병원계 수장을 둘러싼 리더십 지형에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제43대 회장에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장이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는 4월 1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67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43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유경하 후보(기호 1번,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와 이왕준 후보(기호 2번,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지역별·직능별 총 40명의 임원선출위원 투표 결과, 유경하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4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감사에는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과 김철 부산고려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병원협회를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일부에 편중된 정책이 아닌 병원계 전체를 위한 구조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필수·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와의 정례 협의체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협회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유 당선인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원병원과 협회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여 정책의 진정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득심(得心)'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AI 확산에 대응해 협회가 중심이 돼 기술·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의료 AI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병원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협회는 오는 10월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유 당선인은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K-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유 당선인은 "겸손한 자세로 병원계의 목소리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대한병원협회의 변화와 도약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67차 정기총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수탁사업비와 10월 개최되는 IHF 세계병원대회 예산을 제외한 사무국·병원신문·수련환경평가본부 예산을 기준으로, 2025회계연도 추경예산 103억여 원보다 2.6% 증가한 105억 7769만여 원 규모의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정부 수탁사업비는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사업이 사업 종료로 제외됐으며, 계속사업으로 ▲환자안전교육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지원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수련수당 지원 사업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2025년도 추경예산 1428억 5586만여 원보다 3.9% 증가한 1484억 3226만여 원이 반영됐다.

또한 병원협회는 국제병원연맹(IHF)과 공동으로 세계병원대회를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함에 따라, 별도 순증 예산으로 IHF 총회 예산 6억원을 편성했다. 해당 재원은 특별관 운영, 광고 및 지원금 수입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를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확립 대응 ▲수가 및 규제 개선을 통한 병원경영의 지속가능성 확보 ▲스마트병원 중심 미래의료체계 구축 대응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글로벌 병원경영 리더십 강화 및 IHF 세계대회 성공 개최 ▲대회원 서비스 강화, 장기적 발전 및 대외 위상 제고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하는 2026년도 사업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이어 미래의료 분야 업무를 정책과 사업 부문으로 분리·조정하는 직제규정 개정안과 '병원협회 발전자문 특별위원회' 설치·운영을 포함한 제위원회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정기총회에서는 김용욱 무임소위원장, 이재성 상임이사를 비롯해 이승욱, 이완식, 송헌호, 김준형, 이규용 이사 등 7명의 임원 보선이 이뤄졌으며, 광동병원(서울), 예인병원(경남), 언더로뎀요양병원(경북), 다사랑병원(광주) 등 4개 병원의 신규 입회도 승인됐다.

시상식에서는 제34회 JW중외박애상이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교수에게, JW중외봉사상은 전성훈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박중겸 한마음의료재단 하나병원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송종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 손찬모 센텀종합병원 진료원장, 김난자 대구파티마병원 간호본부장, 박연호 가천대길병원 교수,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김영순 효성병원 과장, 조충환 예수병원 진료처장, 박종하 울산대학교병원 병원장, 조현민 제주한라병원 외상심장혈관흉부외과장, 조병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홍성민 더자인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신재정 다사랑의료재단 이사장, 이원진 청아의료재단 행정처장, 김영완 충청남도서산의료원 원장, 엄주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물리치료사, 이석규 전북대학교병원 팀장, 김미경 인하대학교병원 부장, 강지상 서울대학교병원 수석기사, 신연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석부장, 이원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부장, 박희진 충청북도청주의료원 약제팀장이 수상했다.

대한병원협회 직원 표창에서는 30년 근속표창에 최금숙 보험국 제2국장, 20년 근속표창에 우동훈 총무국 팀장, 이강우 총무국 차장, 최명희 학술사업국 팀장, 10년 근속표창에는 이안나 기획국 대리, 노혜림 학술사업국 대리가 각각 선정됐다.

모범표창은 강대경 정책국 팀장과 김수한 기획국 차장이, 우수표창은 김소희 수련환경평가본부 대리가, 유공표창은 김승재 보험국 주임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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