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I 생성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교육업체 이투스에듀에 따르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대학이 매년 3월 말까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공식 문서다. 각 대학의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점검한 결과를 담고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보고서를)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는 대학이 직접 출제 의도와 출제 근거, 채점 기준까지 상세하게 공개한 자료이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기출문제를 모아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만들고 평가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볼 때는 몇 가지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문항 카드다. 문항 카드에는 개별 문항마다 출제 의도와 적용된 교육과정, 학습 방향이 함께 제시돼 있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 출제 근거를 통해 해당 문항이 교과서의 어떤 단원과 성취기준에서 출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학습 범위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채점 기준과 예시 답안을 통해 대학이 원하는 답안의 방향성과 감점 요소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자신의 답안을 점검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 해의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 3개년 자료를 함께 비교해 보면 대학별 출제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문의 길이나 주제, 문항, 구성 방식 등에서 반복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대학의 주요 평가 기준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이 교육과정을 준수했다고 판단한 근거를 함께 살펴보며 교과서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다음 단계는 기출 문제를 활용한 실전 연습이다. 기출 문제를 먼저 스스로 풀어본 뒤 보고서에 제시된 채점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의 답안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이때 단순히 맞고 틀리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핵심 키워드가 포함됐는지, 논리 전개가 자연스러운지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
예시 답안을 분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답안을 그대로 외우기보다는 문장의 구조와 논리 흐름, 연결 방식 등을 살펴보면서 대학이 요구하는 답변 형식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소장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답안에도 일정한 구조와 논리가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각 대학이 제공하는 논술 가이드북을 참고하거나 모의 논술 응시, 논술 안내 영상 등을 활용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인회 기자 sindo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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