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양혜랑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팀 'Zenith Space'가 화성 탐사 로버 국제대회 'University Rover Challenge'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이화여자대학교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 아트센터 나비와 협약을 맺고 양자물리와 예술을 접목한 공동 프로그램 추진에 나선다. 동국대학교가 제66주년 4·19혁명 기념 추모식을 열고 희생된 학생들을 기렸다.
서울과기대 'Zenith Space' 팀, 세계 최대 탐사로봇 경진대회 'URC' 본선 진출
Zenith Space 팀원과 자체 개발한 탐사로봇 'Zero_v2'. (사진=서울과기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학생팀 'Zenith Space(제니스 스페이스)'가 다음달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우주 탐사 로봇 경진대회 'University Rover Challenge(URC)'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URC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화성 탐사 로버의 성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참가팀들은 생명 탐사, 물품 운송, 장비 조작, 자율주행 등 4개 임무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평가받는다. 올해에는 18개국 116개 대학팀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Zenith Space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최종 본선 진출 38개 팀에 이름을 올렸다. 팀 창단 후 첫 도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Zenith Space는 이승제 교수가 지도하는 기계시스템공학부 지능형로봇전공(구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로봇 학술 동아리 'THOT' 구성원을 중심으로 2024년 창단됐다. 올해는 이치범 교수의 지도 아래 기계설계로봇공학과·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정밀화학과 학생들이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팀명 'Zenith(제니스)'는 하늘의 가장 높은 곳, 즉 천정(天頂)을 의미하며 우주를 향한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Zenith Space 팀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탐사로봇 'Zero_v2'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임무에 따라 실험실과 로봇팔을 자유롭게 교체 탑재할 수 있는 모듈형 로버이다. 로봇에 탑재된 5자유도 로봇팔은 5kg 이상의 물체 운반과 스위치·버튼 조작 등 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지면 10cm 이상 깊이의 토양을 채취해 분광 분석을 진행하고, BCA-gold·NBT 시약을 활용한 단백질 및 대사 반응 정량 분석을 통해 생체 지표와 거주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실험실 모듈을 임무에 따라 로봇팔과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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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측면에서는 이중 RTK-GNSS와 IMU를 EKF로 융합해 위치 추정 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복잡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최적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이번 본선 진출은 대학의 지원과 민간 기업의 후원이 결합된 민·관·학 협력의 결과다. 팀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부터 10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핵심 장비와 부품을 확충했으며, 기업 '도구공간'과 '덴버 코리아'의 현금 후원이 로버 제작에 실질적인 동력이 됐다. 또한 고정밀 가공품의 경우 '한국 미스미'의 AI 기반 가공 플랫폼 'Meviy'를 활용했는데, 3D CAD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형상을 인식해 견적을 제공하고, 제작 발주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제작 기간을 단축하였다. 이를 통해 팀은 확보한 시간을 기술 완성도 향상에 집중할 수 있었다.
Zenith Space 팀은 창단 이후 지난해 국방로봇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같은 해 교육부 주관 '쏙쏙캠프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서 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 등 기술 성과와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팀장인 강윤구 학생은 "팀원 모두가 각자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걸어온 덕분에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지금까지 밟아온 성장의 단계들을 발판 삼아 미국 본선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Zenith Space는 다음달 미국 유타주 Mars Desert Research Station(MDRS)에서 열리는 결선 현장에서 전 세계 대학팀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들은 본선을 앞두고 하드웨어 안정성 강화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자물리와 예술의 만남' 이화여대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아트센터 나비, 업무협약 체결
이화여대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아트센터 나비 협약식.(사진=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내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은 지난 9일 교내 연구협력관에서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자물리 연구를 선도하는 양자나노과학연구단과 첨단기술 기반 예술 융합을 지향하는 아트센터 나비가 협력해 예술,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양자물리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긴밀히 운영하고,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력의 일환으로 '제4회 결맞음 미술공모전'을 지난 3월부터 공동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이 공모전은 '양자의 세계', '스핀', '큐비트' 등 양자물리의 주요 개념을 주제로 이어져 왔으며, 올해는 '결맞음(Coherence)'을 주제로 진행된다. 수상작은 이화여대 연구협력관과 세종시 BRT 작은 미술관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공모전 접수는 연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마감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연구단장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예술과 양자물리의 융합을 통해 대중이 양자물리의 매력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과 양자물리의 경계 허물기를 함께할 협력 파트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은 2017년부터 이화여대에서 양자물리 및 나노과학 분야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학생 대상 나노과학 교육과정 개발, 양자 개념을 활용한 설치미술 전시 등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과학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IBS 및 양자나노과학연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기초과학 발전과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장기적 전략과 교육 연계를 병행하며, 최고 수준의 양자과학 연구를 통해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국대, 제66주년 4·19혁명 기념 추모식 개최
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기념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동국대학교는 10일 오전 9시 30분, 4·19추모공원에서 '제66주년 4·19혁명 기념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동국대 재학생 및 교직원, 동문 등이 참석해 4·19혁명으로 희생된 동국대 학생 35명에게 헌화했다.
동국대는 매년 4·19혁명 기념 추모식을 진행하며, 1960년 4·19혁명의 중심에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동국대 학생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4·19민주묘지 내 기념탑에서 추모식을 갖고, 동국대 재학 중 4·19혁명으로 희생된 35명에게 헌화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오늘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동국인들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라며 "동국 구성원들이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다 하겠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각 학과와 단체별로 교수 및 학생들이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까지 추모식과 함께 진행됐던 동국인 등산대회는 이날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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