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지선, 민주당 경선 주말 앞두고 경쟁 후끈
네거티브보단 정책경쟁
여론조사 지지율 제고 등
주말 표심잡기 공들일듯
최고 관심 지사경선 3파전
김관영, 현직유지 출마선언
안호영, 반도체이전 이슈선점
이원택, 플러스 전북페이제시
유권자 적임자 선택 관심 커
기초단체장 경선합동연설회
전국 최초 후보자 참여방식
소통능력 등 공개 검증 눈길
현대차 새만금투자에 이어
조선소 재가동 등 현안 순항
골드만삭스 전주사무소 개소
전북 제3금융지지정 힘실려
국립의전원도 상임위 통과
더불어민주당 '착!붙는 공약' 프로젝트 단장인 김태년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공약 모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상의 본선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의 6.3 전북자치도선거 후보 경선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국회의원 총선거나 지방선거 등에서 중앙당의 전략공천, 컷오프 등으로 인해 선거 경쟁자들이 중앙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청래 당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는 없다며 경선무대에 신청자를 최대한 올리면서, 주요 인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특히 과거보단 미래,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경쟁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 제고를 포함한 경선전략에 도민 관심이 집중된다.
/편집자주
/정책 경쟁으로 급전환, 도민-유권자 볼거리 많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최고 관심선거는 역시 전북자치도지사 후보 경선이다. 김관영 현 지사는 직을 유지하면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호영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과의 3자간 본경선은 오는 4월8일부터10일까지 진행된다. 김 지사는 본경선에서 끝내겠다는 목표로 현안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용인 반도체 새만금 이전을 전국 이슈로 만들었다. 송전선탑 건설에 대해서도 '에너지 식민지'로 규정하면서 건설 반대 움직임의 중심에 섰다. 안 의원은 특히 지역구내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 완주전주 통합에 찬성하는 등 승부수까지 던졌다.
이원택 의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영세업소를 이용할 경우 사용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플러스 전북페이' 제도를 제시했다. 또 전주를 피지컬AI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사 경선참여자 3인의 정책이 제시되는 등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면서, 전북을 이끌어갈 인재로 누가 더 적합인지에 대한 도민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와함께 지난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합동연설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전북자치도당 공관위가 실시하는 이번 합동연설회에 대해 도당은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지역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각 시도당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현장에서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후보들의 소통 능력 등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시도했다.
또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간과 지역 제약이 없다는 것도 선거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6.3 지선의 변수로 꼽혔던 조국혁신당의 견제와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탈락한 이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관심도 여전해 보인다.
물론 정가에는 "전북자치도 지선은 민주당 공천자 선정을 전후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번에도 '민주당 공천=당선권'이라는 속설이 그대로 이어질 지가 관심사인 이유.
실제 도내 2~3곳 기초단체장 선거를 제외하곤 민주당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이 될 것이란 예측이 도내에 많다.
반면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중앙 차원의 '정치'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도민들의 볼거리로 등장했다.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민주당의 후보 무공천이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26일 현재 민주당 중앙당과 군산 분위기를 종합하면 김의겸 전 새만금청장의 사퇴 이후, 민주당이 예상인사군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
6.3 지선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국민의힘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전국 경쟁 정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힘이 많이 빠진 상태.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을 포함, 호남권 창구인 조배숙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최근 도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후보자를 찾고 있다. 도지사를 포함해 유능한 인물을 주요 선거에 내세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자 선출 합동연설회
/전북 투자 유치, 현안 성사 잇따르면서 주민 관심 높아져/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전북자치도 현안이 잇따라 성사되고, 대기업의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 투자가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전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들어 지역 발전을 위한 물꼬가 연달아 터지면서 이른바 '전북 3중 소외론'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민선 9기를 향한 6.3 지선 경쟁 과정에서 도민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선거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민선 8기 초반까지 지지부진하던 도 현안들이 올들어 빠르게 성사되고 있다. 대기업의 새만금 투자 유치와 지역 산업 발전 전략 발표를 포함해 전북특별법 등 주요 입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역시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을 전후해 발표되면서 상당한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27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과 타운홀 미팅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정부 부처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그리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이달 3일에는 현대로템이 무주에 3,000억원 규모의 첨단 항공우주산업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K-방산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현대로템의 투자는 동부권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에는 9년간 멈췄던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계기가 만들어졌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것.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향한 전북자치도-정치권의 노력도 성사 가시권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 힘입은 듯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이 전북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독일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전주사무소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연말까지 최소 23개의 국내외 금융사가 전북 전주에 자리 잡을 예정"이라면서 "전북은 대한민국 제3금융중심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5일에는 새만금국제공항의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다. 새만금사업의 핵심인 공항 건설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지난 해 4월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최근에는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관련 법안과 전북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희망고문이 조만간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누가 전북 발전을 위한 가장 적임자인가?", 전북자치도의 지선 경선이 진행되면서 도민-유권자의 시선이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경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박정미기자
전북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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