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역세권 재개발의 핵심인 복합2-1구역 개발 사업이 사업비 폭등과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결국 대전시가 시행자 측에 추진 의사를 명확히 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2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역세권 재개발이 또다시 기로에 섰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전역세권 재개발 사업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습니다.
핵심인 복합2-1구역 개발 시행자와 대전시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 겁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 악화와 사업비 급증으로 올해 2월로 예정됐던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그제 : "(시행자 측에) 시민들의 목소리도 전달하고 사업이 책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대전시도 최후통첩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우려와 혼선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 추진 의사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공문을 시행자 측에 발송했습니다.
답변 기한도 오는 18일까지로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사업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시행자가 사업 부지를 소유한 코레일에 잔여 토지 대금 납부를 이미 두 차례 연기했고, 남은 기한마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컨소시엄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한화건설은 최종 결정은 컨소시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을 포기할 경우 즉각 재공모를 추진한다는 게 대전시 계획이지만 사업 규모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구태경/대전시 재정비촉진팀장 :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과 긴밀히 협력해서 그동안 변화된 부동산 시장과 투자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개발 방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업 재개와 원점 재검토라는 갈림길에 선 복합2-1구역 개발 사업.
역세권 재개발의 성패가 걸린 사업인 만큼 향배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지:유민철/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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