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또다시 국가 미래산업 거점 유치 경쟁에서 탈락하면서지역 정치권의 책임론이 불붙고 있다. 바이오와 반도체에 이어 이번엔 국가 양자클러스터까지 고배를 마시면서, 충분한 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국가사업으로 연결할 정치·행정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0일 “바이오와 반도체에 이어 양자까지 국가 핵심사업에서 잇따라 밀렸다”며 허태정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를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KAIST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며 “양자산업의 핵심 기반까지 갖춘 대전이 왜 국가 양자클러스터에서는 탈락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KAIST는 2024년 정부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대전 본원에 양자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탈락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허 시장 재임 당시인 2021년 대전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전에서 인천에 밀렸다. 반도체 국가 전략사업에서도 대전은 중심에 서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대전시당은 “국가사업 유치는 공모서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지역 경쟁력을 국가 전략으로 연결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것도 정치와 행정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경쟁력은 충분했다. 부족했다면 이를 국가사업으로 관철할 정치력이었다”며 “그토록 외친 ‘힘 있는 여당’은 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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