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대장주 품은 반도체 ETF, 뭉칫돈 빨아들인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30.25%)와 삼성전자(25.03%)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핵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신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됐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장주 품은 반도체 ETF, 뭉칫돈 빨아들인다

내용요약

실적과 안정성에 선호도 높아 당분간 '훈풍'

TIGER 반도체TOP10, 한달 사이 1조 유입

RISE·SOL, '삼전닉스' 집중 ETF 신규 상장

반도체 대장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사진=챗지피티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실적과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대장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면서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ETF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자금 유입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으로 집계됐다. 유입 규모는 1조4288억 원으로, 순자산도 8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30.25%)와 삼성전자(25.03%)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핵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신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됐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를 상장했다. 이 역시 삼성전자(25.04%)와 SK하이닉스(23.11%) 위주로 담고,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약 15%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절반을 단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선보이는 등 반도체 집중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이날 순자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상장 이후 불과 14영업일 만의 성과로,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최단기간 5000억 원 돌파 기록이다.

▲ 반도체 ‘쌍두마차’ 급등

반도체 ETF에 자금이 쏠리는 배경에는 대장주의 주가 급등이 자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기준 연초 대비 각각 73.89%, 62.21% 급등했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도 같은 날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강세의 핵심은 실적 기대감이다.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하며 장기공급계약(LTA) 체결도 빠르게 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제기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현재가(101만원) 대비 70%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수요 증가와 웨이퍼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AI 설비투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로 이는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확실한 대장주'에 베팅하려는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그룹장은 "최근 반도체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흐름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실적과 업황 방향성이 분명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한스경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