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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장정 90돌, ‘좌경 노선’ 이례적 비판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얼굴)이 대장정 승리 90주년 기념 대회 연설에서 대장정 시기 ‘좌익 강경노선의 잘못된 지도력’으로 당이 고초를 겪었다고 비판했다.

대장정 90돌, ‘좌경 노선’ 이례적 비판한 시진핑

“장정 초기 잘못된 지도력에 큰 손실”

10년 전 없던 ‘당내 교조주의’ 거론

마오쩌둥 추켜세워 당 기강 다잡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얼굴)이 대장정 승리 90주년 기념 대회 연설에서 대장정 시기 ‘좌익 강경노선의 잘못된 지도력’으로 당이 고초를 겪었다고 비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중국 노동자농민홍군 장정 승리 90주년 기념대회’ 연설에서 “위대한 장정 정신을 발양하고 새로운 장정의 길을 잘 걸어가려면 반드시 당의 영도를 견지하고 당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며 “당의 전면적 영도와 당의 중앙집중 통일영도를 견지하고, 끈기 있게 전면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복잡한 국제·국내 형세를 맞아 우리는 과감하고 능숙하게 투쟁해 전당·전국·전군 각 민족 인민의 기개를 강화해야 한다”며 “발전·안보를 더 잘 종합하고, 언제든 거센 파도 같은 중대한 시련을 견뎌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경제가 질적으로 효과적 향상과 양적으로 합리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하고, 사회의 전면적 진보를 촉진해야 한다”며 “인민을 위한 발전과 인민에 의한 발전, 성과를 인민이 향유하는 발전을 견지하면서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90년 전 일을 회고하며 당내 좌경 교조주의 세력을 비판했다. 그는 “당내 좌익 교조주의의 잘못된 지도력으로 중앙 혁명 기지에서의 제5차 반포위섬멸 작전이 실패한 뒤 다른 혁명 기지 지역들도 좌절을 겪으며, 당과 홍군은 생사존망의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정 초기 좌경 노선의 오류는 당과 홍군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며 “홍군 장정의 위대한 승리의 길은 당의 올바른 지도력에 의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대장정 80주년 연설에는 없던 내용이다. 오는 26~29일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경제난과 미·중 경쟁 등 국내외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단결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정은 현 중국 인민해방군의 모태인 공산당 홍군이 국민당의 포위 공격으로 섬멸 위기에 놓였던 1934년 10월 장시성 루이진을 탈출해 1936년 10월 산시성 옌안에 정착하기까지 과정을 말한다. 홍군은 대장정 과정에서 많은 병력을 잃었지만 마오쩌둥이 주장한 농촌 중심의 혁명 노선을 구축해가며 전국적 지지를 얻을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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