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 대경본부 보고서
대구 車부품·가속기용 인쇄회로
경북 車부품·무선전화기 성장 전망
고관세 알루미늄, 시장 다변화 필요
IRA 보조금 축소 가능성 대비해야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대구는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AI 가속기용 인쇄회로, 경북은 무선전화기 품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미투자특별법은 첨단산업 약 2천억 달러, 조선 등 약 1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협력 투자를 골자로 정부 전액 출자 자본금 2조원 규모의 한미전략투자공사 신설과 국회 사전 동의 의무화 등 리스크관리 장치 등을 담고 있다.
16일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미 수출 품목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106.4%)을 기록한 AI 가속기용 인쇄회로는 특별법의 첨단산업 분야 2천억 달러 투자에 포함되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는 미국의 핵심 광물 탈중국화 정책과 연동돼 배터리·전기차(EV) 공급망 내 지위 강화가 전망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알루미늄조가공품과 기타철강금속제품 등 소재 품목은 무역법 232조에 따른 50% 품목 관세가 지속 적용되고 있어 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 대체 시장 개척을 병행하는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대구 수출 품목 1위이자 경북 2위인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약 13억8천만 달러 수출실적을 올리며 향후 수출단가 및 계약 체결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미 무역합의를 계기로 확대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지역 자동차부품 협력사의 동반 진출과 현지 납품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경북 최대 대미 수출 품목인 무선전화기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작년 13억 3천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348.8%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 1월에도 5억6천만 달러(전년 比 743.5%↑)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바이어의 한국산 제품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구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7% 하락한 18억5천만 달러, 경북은 7.9% 증가한 70억5천만 달러였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대구와 경북의 두 번째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21%, 경북 18%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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