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211개 현황 조사… HS효성 158.4배로 격차 1위, 100배 이상 3곳
직원 평균 연봉 1위는 1.8억 한투증권… 개인 총보수 1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48억
2024-2025년 업종별 최고연봉자·직원평균연봉 격차. 리더스인덱스 제공.
지난해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으나, 해당 기업들의 최고연봉자 평균보수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5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20.7배에서 21.2배로 더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더스인덱스는 상위 500대 기업 중에서 지난 2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자를 공개한 기업 중 전년과 비교가능한 211개사를 추려 CEO 연봉·미등기임원 평균 보수·직원 평균 연봉을 비교·분석했다.
분석결과 지난해 각 기업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8000만원으로 전년도(2024년·20억2600만원)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1억280만원으로 전년도(9770만원)보다 5.2%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연봉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유통이었다. 최고 연봉자 평균은 25억3646만원으로 20.1% 올랐다. 직원 평균 연봉은 6447만원으로 3.8% 증가에 그쳐 격차가 무려 39.3배였다.
식음료(34.2배), 지주(29.3배), IT·전기전자(28.5배) 등도 연봉차이가 큰 업종으로 꼽혔다.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은행업은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5.9% 증가해 1억1828만원을 기록했고, 최고 연봉자는 1.7% 증가한 9억8686만원으로 나타났다. 격차가 8.7배에서 8.3배로 축소됐다.
보험(11.1배), 여신금융(11.2배) 등 여타 금융업종도 비교적 격차가 작았다.
직원 보수만 놓고보면 금융·증권 업종이 상위권을 주로 차지했다.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전년(1억4449만원) 대비 25.8% 증가한 1억8174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8076만원으로 전년(1억1456만원) 대비 57.8% 증가했다. 하이닉스 연봉의 경우 올 2월에 지급된 성과급이 미반영된 연봉이다.
미등기임원 보수로는 크래프톤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22억원으로 전년도 13억4700만원 대비 9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총 보수 기준 최고 수령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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