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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기업 인력 조정 잇따라...확산보다 '효율 재정비' 무게

케이뱅크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구조를 손봤고,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부를 중심으로 특정 연령대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조정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기업 인력 조정 잇따라...확산보다 '효율 재정비' 무게

건설·플랫폼·금융·전자 전방위 움직임...업황 둔화 속 선택적 대응 흐름

구조조정·희망퇴직 관련 일러스트. [사진= 챗GPT 생성 이미지]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력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이를 전면적인 구조조정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업황 둔화에 대응한 효율 재정비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에서는 롯데건설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비용 구조 점검에 들어갔다. 항공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운영 중이다. 플랫폼 업종에서는 SK플래닛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조직 재편에 나섰다.

금융권과 전자업계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구조를 손봤고,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부를 중심으로 특정 연령대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조정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일부 조직에서 효율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산업에서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배경에는 공통된 압력이 자리한다. 수익성 관리다. 고금리와 소비 둔화, 업황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비용 구조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성장 중심 전략에 무게를 두던 기업들까지 효율성 점검에 나서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기업별 대응 방식은 다소 결이 다르다. 건설과 항공은 업황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플랫폼 기업은 사업 구조 재편과 맞물린 조정이 중심이다. 금융권은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과정으로 읽힌다. 전자업계는 전사 단위가 아닌 특정 사업 중심의 선택적 대응이 특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조직 효율화와 구성원의 제2의 삶 지원 실효성 등을 고려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시장에서는 신중한 해석이 이어진다. 과거와 같은 전면적 구조조정 국면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다. 기업별로 적용 범위와 강도가 제한적이고,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력 조정은 위기 대응형 구조조정보다는 수익성과 효율을 맞추기 위한 조정에 가깝다”며 “업황 변화에 맞춰 인력 구조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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