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예산보다 4065억 증액
민생경제 회복·성장기반 마련
中企·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AI·로봇 등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인재 양성·청년 정착 지원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 제2차 추경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일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기반 마련 등을 위해 기정예산 12조 1천988억원보다 4천65억원(3.3%) 증액한 12조6천53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은 제328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은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이란 민선 9기 시정비전을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추경이다.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비롯해 미래산업, 청년·인재 육성, 재난안전·복지, 산업단지·교통 등 핵심 분야에 재원을 집중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대구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추경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1천192억원, 국고보조금 등 보조금 491억원, 세외수입 584억원, 지방채 1천90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379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에 12억원을 추가 투입해 융자 지원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1조 2천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경기 취약업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료 지원에 14억원을 신규 반영해 총 2천5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료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핵심 인프라 확충 등에 430억원을 반영했다.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예산 40억원을 추가해 지원 물량을 기존 5천239대에서 6천919대로 1천680대 늘렸다.
산업현장의 AX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에 5억2천만원을, 산업AX 혁신허브 구축에 24억3천만원을 편성해 수성알파시티에 대구·경북권 AX 핵심 연구기관을 구축하고 지역 AX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의 창업·취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203억원도 포함됐다. 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하는 RISE 사업에 131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학과 지역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에 30억원을 투입해 산학협력 거점을 구축한다.
청년·첨단산업 기업의 투자 기반도 확대한다. 2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에 20억원을 편성하고, 총 1천억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펀드에도 8억원을 출자해 대구 미래 신성장펀드 1조원 조성을 뒷받침한다.
시민의 안전과 출산·돌봄·의료 분야를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540억원을 투입한다. 필수의료 분야에는 전국 최초 응급의료 법률지원단 운영 등 대구형 의료체계 구축에 4억5천만원을 들여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수변공간 등 도시의 미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총 1천195억원을 투입한다.
금호강·낙동강을 시민 친화적인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명품하천 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5억원을 투입하고, 취수원 문제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210억원, 상화로 입체화 172억원, 율하교 동편네거리 입체화 5억원을 편성해 주요 교통축의 혼잡을 개선한다.
법정·의무경비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필수사업에는 총 1천318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본예산 편성 당시 재원 부족으로 반영하지 못한 7천49억원 가운데 시급한 2천356억원을 이번 추경에 우선 반영하고, 나머지 4천693억원은 향후 재정여건과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추경을 신속하고 책임 있게 집행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 한정된 재원도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투입하겠다”라면서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이라는 민선 9기의 약속을 예산으로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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