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8%, 7211억 늘어
AI·로봇·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교통·맑은물 등 현안 대거 확보
신공항은 민항 사업비만 202억
군 공항 이전 국비 확보는 과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9조7천855억원이 반영되면서 향후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국비 확보에도 탄력이 붙게됐다.
특히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교통·안전·맑은물 등 대구시 핵심사업이 정부안에 대거 반영돼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올해 국비(9조 644억원)보다 7천211억원(8.0%)이 늘어난 9조7천855억원(잠정)이 반영됐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취임 후 지속해서 정부와 국회를 종횡무진 누빈 추경호 시장의 ‘현장 발품 행보’가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추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국회의원, 장관뿐만 아니라 실무과장까지 직접 만나 대구시 현안과 국비사업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주요 반영 사업으로는 지역거점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술개발(642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134억원), 미래모빌리티 AI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구축(40억원), 휴머노이드로봇 피지컬 훈련센터 기반 구축(18억원), AIxBio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132억원), DGIST 글로벌 캠퍼스 구축(119억원) 등이며, AI를 중심으로 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 등 대구시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확충하고 기술개발부터 인재 양성, 기업 지원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시민 생활·안전 개선 분야에는 낙동강 상류 취수원 다변화(24억원),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220억원), 대구대공원 A4블럭 공공임대주택 건립(150억원), 수질오염사고 통합방제센터 구축(87억원), 대구 2·3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80억원), 대구국제사격장 장애인편의시설 개선(63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50억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451억원), 달서구 상화로 혼잡도로 건설(368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27억원) 등이 반영돼 도심과 산업단지를 촘촘히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시민 교통편의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성서산단 공공폐수 초고도처리시설 설치(119억원), 달성산단 노후 폐수관로 정비(107억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 고도화(100억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 사업은 민간공항 건설 사업비(202억원)만 반영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구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군 공항 이전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군 공항 이전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사업인 만큼, 국가가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재정을 분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 등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국가 주도의 사업 추진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총사업비 3조 1천813억원), 달성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총사업비 1천564억원) 등 2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과 달성군 산업·물류 접근성 확충의 길이 열린 만큼, 시는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업을 조기에 본격화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정부안에 대구시 주요 사업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국비 확보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을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팀으로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적극 설득해 국회 단계에서도 증액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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