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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대구갤러리]달빛 아래 피어나는 마음의 꽃

“밤이 깊을수록 달빛은 더욱 환하고, 그 아래 피어나는 꽃은 더욱 향기롭다.”

김민정

작가

“밤이 깊을수록 달빛은 더욱 환하고, 그 아래 피어나는 꽃은 더욱 향기롭다.”

달은 해의 빛을 받아 더욱 빛나듯, 그리운 대상을 떠올리는 마음도 서로를 비추고 이어진다. 해는 달에게 빛을 주고, 달은 그 빛을 받아 그리움을 담아내듯, 이 둘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그리움을 조화롭게 그려 나간다.

해와 달을 넘어서, 해와 달, 그리고 무한한 우주 속에서 펼쳐지는 관계들. 그 모든 요소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영원의 순환을 만들어낸다. 이 우주적 조화 속에서, 달과 해는 서로를 비추며, 그리움은 더욱 깊어지고, 마음은 우주와 하나로 이어진다.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니다. 인간 내면의 정서와 우주적 생명 에너지가 교감하는 장면이다.

작품 속에는 사랑의 기다림, 시간의 흐름,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담겨 있다. 빛의 다양한 색감과 형태가 어우러져서, 마음의 안식과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든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면 위에 형형색색의 점, 원, 빛의 흔적들이 흩뿌려져 있다. 마치 달빛이 안갯속에서 피어오르듯, 달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다. 차분히 생각하고 집중하고 만물을 보더라도 자세히 보려 한다. 만물을 통해서 그가 보이고 그가 하는 말이 들리고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그림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고, 또한 사랑 고백이다. 이것을 표현하려면 마음을 닦아야 한다. 그러려니 마음을 차분히 가지고 깊이 생각한다. 심령의 눈을 떠야 한차원 더 높게 보게 된다. 예술이란 결국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마음의 꽃, 그리고 그것을 비추는 달빛 같은 사랑의 에너지라는 것이다. 그동안 걸어온 예술 여정의 한 장면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의 이정표다.

※ 김민정 작가는 신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는 현대아트홀(부산) 차세대기수전, 서울시립미술관 지촌미술제국제아트전, 국회의사당 한중미술국제교류전, 예술의전당 특별전 등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확장해왔다. 또한 경남미술협회 회원으로서, 창녕미협과 경남지회 서양화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미술 문화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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