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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갤러리] 흔들림 속에서도 피어나는 행복

나는 늘 내 안의 감정을 어떻게 꺼내어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언제나 옳을 수만은 없기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의심하며 화폭 위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그렇게 나는 칠하고, 지우고, 다시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김경희 작가

나는 늘 내 안의 감정을 어떻게 꺼내어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언제나 옳을 수만은 없기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의심하며 화폭 위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그렇게 나는 칠하고, 지우고, 다시 쌓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은 때로 나 자신을 소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나에게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나의 이 집요한 열정은 내 안의 감 정과 삶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나는 사람과 감정을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내 작업의 주제는 늘 ‘행복’이다.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스쳐가는 감정들을 붙잡고 어디서든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 화면 위에 남기고 싶다. 작품의 소재 민들레 씨앗은 ‘희망’을 뜻하며 바람에 날아가 어디서든 꽃을 피우는 생명력을 표현했다. 곤충이나 동물을 등장 시킨건 위트와 생동감을 주기위해서다. 내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이 각자의 기억 속 행복을 떠올리고, 미소와 편안과 호기심이 자극되기를 그 감정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작업은 오랜 시간의 축적 위에서 완성된다.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밑작업을 만들고, 원하는 색과 분위기가 나올 때까지 수없이 덧칠한다. 민들레와 홀씨 한 송이를 표현하기 위해 수십, 수백 번의 붓과 나이프를 쌓아 올리며, 물감의 두께와 질감 속에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낸다. 나는 아직도 과정 속에 있다. 여전히 흔들리고, 때로는 혼란스럽다. 그러나 이번 작업과 전시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 김경희 작가는 대구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개인전 및 초대전 18회, 서울아트엑스포, 대구아트페어, 부산국제화랑미술제, 뉴욕아트페스티벌, 한국.필리핀국제교류전(필리핀다비오) 등에도 참여했다. 또한 공공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Fractal DNA-성동의 하루’, 구암길도로벽화조성공사 등에 참여하고, 2022한국미협비구상부부문, 2023(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작가상, 2023팔공미술협회미술지도자상, 2025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친환경예술협회초대작가 사무국장 심사위원, 팔공미술협회초대작가 심사위원,동부소방서불조심포스터심사위원 한국미협과 대구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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