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석 당진 해나루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삼광미’에 승부수⋯ “우리가 최고를 만들 수 있다”
전국단위 평가 1위, 시장 신뢰확보 브랜드 파워 강화
▲박승석 당진 해나루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충청타임즈]
충남 당진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쌀 생산지다. 이곳에서 ‘해나루’라는 브랜드를 전국구 명품으로 끌어올린 중심에는 박승석 해나루쌀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있다. 당진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품질 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대외 활동과 품질 혁신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박 대표의 이야기는 고품질 품종에 대한 집념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의 결실로 대변할수 있다.
◇‘삼광미’(해나루쌀)에 건 승부수
박승석 대표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당진 쌀의 품종을 ‘삼광미’로 단일화하고 고도화한 것이다.
삼광미는 밥맛이 뛰어나고 외관이 수려하지만, 재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박 대표는 당진의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이 삼광미 재배에 최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조합원들을 설득했다.
10여년 전부터 조합원들에게 삼광미 재배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 볍씨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하여 ‘맛있는 쌀’의 기준을 만들었다.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생산한 ‘해나루쌀’이 2025년 8월 팔도 농협 쌀 대표 브랜드 평가에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됐다. /당진시 제공
◇2020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그의 노력은 2020년,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하는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전국의 145개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 성과는 단순히 운이 아니다. 박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우수한 품질의 쌀을 생산한 농민과 이를 적극 홍보한 당진시, 그리고 송악 RPC가 함께 이룬 결과”라며 공을 돌렸다.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은 당진 지역 농민들에게 “우리가 최고를 만들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과 2025년 국립농업박물관 등에서 개최된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수년에 걸쳐 최고 수준의 미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농가 계약재배 및 품질
·유통관리·판매처 다변화
계약재배 농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품질 원료곡 생산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극조생 품종인 ‘빠르미‘와 ‘여르미‘ 등 급변하는 소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품종 도입과 보급에 앞장섰다. 국내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및 유통업체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적극 추진하여 당진 쌀의 판로를 넓혔다. 캐나다 등 해외 시장으로의 해나루쌀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 및 K-푸드 확산에 기여했다.
▲당진시 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박승석·오른쪽)이 생산한 ‘당진 해나루쌀’이 2025년 12월 충남도에서 주관한 ‘제3회 품질관리 우수 브랜드 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진시 제공
◇박승석 대표의 경영 철학
박 대표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본질(맛)’과 ‘신뢰’로 말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맛의 과학으로 삼광미가 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할수록 단백질 함량이 낮아져 밥맛이 좋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찰기 있고 씹을수록 고소한 해나루쌀만의 특징을 완성했다.
해나루쌀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송악, 송산, 당진농협 등 3개 농협이 통합 운영되는 구조로 박 대표는 이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농가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집중, 농가와 상생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1등 쌀의 자부심에 비전 제시
박 대표는 충남이 전국 쌀 생산량 1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생산량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늘 아쉬워했다.
“어느 곳보다 당진 쌀로 지은 밥맛이 일품이지만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하는 그는, 각종 수상과 홍보 활동을 통해 ‘당진=해나루=명품 쌀’이라는 공식을 대중의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있다.
박승석 대표는 △품종 단일화를 통해 맛이 최고인 ‘삼광미’ 정착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으로 전 농가의 품질 향상 △전국 단위 평가 1위를 통한 시장 신뢰 확보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진 안병권기자 editor32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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