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수] 혁신 “사수” vs 민주 “탈환”
정철원,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재선 도전
박종원·이규현·이재종 민주 경선 출마
관광도시 한계 넘어 산업 전환 해법 제시
2026년 03월 18일(수) 20:40
담양군은 광주 인접권 대표 관광도시로 꼽히지만 군민 살림살이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관광도시로의 외형은 완성했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는 이어질만한 구조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지역 내 순환구조가 완성되지 못한 탓에, 광주 인접권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되려 인구와 경제분야의 외부 유출 확대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담양군이 단순한 관광도시로 전락할 것인지, 산업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지를 결정한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자세는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국혁신당 정철원 현 군수는 일찌감치 재선을 공식화했다. 정 군수는 ‘10만 담양시대’를 목표로 ‘내륙관광 1번지, 생태정원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담양형 생애주기 맞춤형 돌봄정책, 제2 일반산단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농촌형 공동주택 확충 등이다. 정 군수는 군민을 섬기고 공직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군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정 군수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이 ‘텃밭’ 쟁탈전에 나선다.
먼저 지난해 5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정 군수에서 패한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다.
이 전 행정관은 담양 재설계를 목표로, ‘데이터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담양군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전 행정관은 담양의 강점인 농업·관광·헬스케어는 주로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로, 광주 인근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담양이 데이터를 생산해 판매하는 산업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관광예산의 국비 전환을 제안했다. 담양군 관광예산은 300억원이지만 수익의 외부유출이 심각하다는 게 이 전 행정관 분석으로, 제주 중문단지와 경주 보문단지,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과 같이 담양군 관광예산을 국비로 확보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이밖에도 학교와 아파트가 결합된 주교복합시설과 민주역사 체험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규현 전남도의원도 오랜 의정경험과 토박이 정치인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담양군수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농어촌기본소득운동 전남본부 상임대표인 이 의원은 먼저 ‘담양형 기본소득 시대’ 개막을 약속했다.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남본부 상임대표로인 이 의원은 담양형 기본소득을 통해 인구 7만의 문화도시 담양을 완성하고 군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시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기본소득 시대를 약속했다.
또 오랜기간 광주권 그린벨트 해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 의원은 담양군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AI·반도체 등 관련 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재정 혁신 공동위원회’ 구성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한 예산 분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종원 전남도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예산 1조원 시대와 정주인구 7만 등을 위한 ‘4대 공약’과 ‘담양 주도 성장 8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담양-광주 광역교통망 구축, 농업-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AI 농업 1번지’를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박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등 격변의 시대를 맞아 ‘함께 잘 살고 흥이 넘치는 진짜 담양 건설’을 통해 성원에 보답하고 군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는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담양=한동훈 기자
hd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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