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고치령 문화제서 제향·헌작 의식…이상근 영주시의장 초헌관
▲ 22일 영주시 고치령 산령각에서 단종과 금성대군의 충절을 기리는 제6회 고치령 문화제를 개최했다. 영주시의회 제공
영주와 영월을 잇는 역사문화의 상징인 고치령에서 단종과 금성대군의 충절을 기리는 제향이 봉행됐다.
영주시의회 이상근 의장은 초헌관으로 첫 잔을 올리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두 지역이 공유하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2일 영주시 고치령 산령각에서 열린 제6회 고치령 문화제는 단종과 금성대군을 둘러싼 역사적 전승을 기리고 영주와 영월이 함께 이어온 공동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화제는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단종대왕과 금성대군 제향, 헌작 의식 등이 이어지며 조선 왕조 비극 속에서 끝까지 절의를 지킨 두 인물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상근 의장은 단종대왕 제향의 초헌관을 맡아 첫 술잔을 올리는 의식을 집전했다. 초헌관은 제향에서 가장 먼저 제를 올리는 역할로, 단종의 넋을 기리고 충절의 의미를 기리는 상징성을 지닌다.
고치령은 영주시 부석면과 강원 영월군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단종 유배와 금성대군의 충절에 얽힌 다양한 설화와 역사적 전승이 전해지는 곳이다.
두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공동의 역사와 기억을 간직한 상징적 공간으로 인식된다.
문화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고치령은 영주와 영월이 함께 지켜야 할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후손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충절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도 “고치령 문화제는 단종과 금성대군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간 역사적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역사교육과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근 의장은 “단종대왕 제향의 초헌관으로 참여해 첫 잔을 올리면서 단종과 금성대군이 남긴 충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겼다”며 “고치령은 두 인물의 충의를 기억하는 역사적인 공간이자 영주와 영월을 이어주는 소중한 문화적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이어 “선현들의 충의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일은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영주시의회도 고치령을 비롯한 역사문화 자원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그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고치령 문화제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추모행사에 그치지 않고 영주와 영월이 공유하는 역사문화 자산을 함께 보존하고 활용하는 상생 모델로 의미를 갖는다.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문화유산을 교육·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관심이 모이고 있다.
향후 고치령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체계적인 보존 사업과 연계될 경우 영주와 영월을 잇는 역사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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