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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전·단수 속 폭염까지…일본 구마모토 주민 생존 위기

강진 발생 이후 280여 차례 계속되는 여진에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보육교사 유카 씨 가족.

단전·단수 속 폭염까지…일본 구마모토 주민 생존 위기

【앵커】

일본 강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 구마모토현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만 명 가까운 이재민은 물론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8만3천여 가구 주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제13호 태풍 돌핀 영향으로 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강진 발생 이후 280여 차례 계속되는 여진에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보육교사 유카 씨 가족.

찌는 듯한 더위보다 더 힘든 건 식수 문제입니다.

7만9천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자, 지자체가 물 배급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1인당 5리터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마다 유카 / 보육교사 : 머리도 못 감고, 씻지도 못하니까 잠도 제대로 못 자요. 정말 너무 불편합니다.}

전기 공급이 끊긴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집안의 가전제품은 물론 화장실조차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지역 상점들도 문을 닫으면서 생필품 구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역 주민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전기도 끊기고 물도 안 나오고, 이제야 인터넷만 연결됐어요. 편의점도 전부 문을 닫았고요.

9천6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대피소 상황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식수와 식량은 물론 전력 공급마저 원활하지 못해 36도까지 오른 더위를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더위를 피해 차 안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도 아야코 / 지역 주민 : 너무 지쳐요. 차 안에서 생활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어요.]

인명 피해가 집중된 제지공장과 대형 쇼핑몰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망자 수도 35명으로 늘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경찰 집계에 따르면 지진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사망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35명입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북상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고통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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