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단독] "3억 챙기세요" 군인 아파트의 수상한 전단지

아파트 청약에 당첨만 되면 최소 수억 원에서 십수억 원을 벌 수 있다는 '로또 청약'에 엄청난 청약자가 몰리는 게 현실이죠.

[단독] "3억 챙기세요" 군인 아파트의 수상한 전단지

뉴스데스크

정한솔

[단독] "3억 챙기세요" 군인 아파트의 수상한 전단지

[단독] "3억 챙기세요" 군인 아파트의 수상한 전단지

2026-07-23 20:12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아파트 청약에 당첨만 되면 최소 수억 원에서 십수억 원을 벌 수 있다는 '로또 청약'에 엄청난 청약자가 몰리는 게 현실이죠.

이를 틈 탄 불법과 꼼수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 이번엔 '군인 특별공급 청약'을 이용해 거액을 벌 수 있다며 군인들을 꼬드기는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정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의 한 군인 아파트 현관문에 붙어있는 전단지.

"국가에 헌신한 보상으로 3억 원 이상 꼭 챙기라"고 합니다.

본인 부담 비용은 0원입니다.

돈 한 푼 없어도 수억 원을 벌 수 있는 솔깃한 방법이 집집마다 붙어있는 겁니다.

[○○ 군인 아파트 주민 (음성변조)]

"연락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저기 통로에 다 붙어있었어요."

군인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누가 이런 전단지를 붙이는 걸까요?

[△△ 군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음성변조)]

"젊은 친구들이 저한테도 와서 설명하고 그랬어요. (군인들) 소개 좀 시켜달라고 하더라고요."

전단지에 나온 번호로 전화해 봤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을 한다고 했습니다.

군인 자녀인 척하자, 조건을 캐묻습니다.

[기자 - 브로커 (음성변조)]

"<아버지가 한 30년 가까이 근무하셔서.> 현역이신 거죠? 현역? 무주택이신 거죠? <군인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그러면 괜찮고. 마지막으로 청약 통장이 있어야 돼요."

이 관문을 넘어서니, 본론을 꺼냅니다.

아파트 청약 군인 특별공급을 언급합니다.

[브로커 (음성변조)]

"(아버지는) 군인의 자격을 투자하시는 거고요. 저희가 돈을 대고 아버님은 자격을 대서 이걸 나중에 수익을 나누자는 거죠."

군인 특공에 당첨되면 돈은 투자자가 대고, 3년 전매 제한 기간이 끝나면 제3자에게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을 군인과 투자자가 나눈다는 설명입니다.

[기자 - 브로커 (음성변조)]

"<저희는 당첨되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럼요. 우리가 돈부터 다 대겠다는 거죠. 투자자는 많죠. 합법적으로 3억 정도는 버실 수 있어요. 돈 하나도 투자 안 하고."

찜찜하다고 하자 합법이라며 자리가 얼마 안 남았다고 합니다.

[브로커 (음성변조)]

"27분을 뽑아요. 근데 저희가 지금 25분을 확보해놨어요."

처음부터 시세차익을 나누려고 작정하고 투자금을 끌어들여 청약 아파트를 사는 건 명백한 불법이지만, 이들은 합법이라 문제없다며 군인들에게 계속 접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전인제, 변준언, 김창인 / 영상편집: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