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출처=카카오]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 카카오가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몸집 줄이기 전략과 함께 카카오톡 기반 광고 성장,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 2조400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을 예상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기존 예상처럼 플랫폼 부문은 호조, 콘텐츠 부문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톡비즈 광고다. 김 연구원은 "톡비즈 내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효율 타겟팅 상품인 메시지광고 성장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카카오톡 개편 효과 및 상품성 다각화로 인해 디스플레이 광고(DA) 성장률 반등 추세가 가속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콘텐츠 사업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픽코마를 포함한 스토리 사업부는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최근 계열사들을 잇달아 정리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경영권을 일본 라인야후에 넘기기로 했으며 지난 1월엔 포털 다음 운영사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카카오톡과 AI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AXZ와 카카오게임즈의 딜 시작 포인트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계열사를 줄이고 내실을 다지는 단계도 막바지"라고 언급했다. 또 "카카오톡 중심의 플랫폼 사업에서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별적인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해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AI 확장은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 등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투자는 최적화하고 각 도메인별 최상위 파트너들과의 협업 생태계를 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서비스 기능이 점진적으로 추가되면서 사용자 기반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기존 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도 활성트래픽을 늘리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도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진한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광고 성장으로 인해 분기 이익 레벨은 높여갈 것으"며 "AI에이전트 수익화 가능성이 일부라도 확인되면서 점진적인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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